미르의 전설로 유명한 게임사 위메이드의 디파이(De-Fi) 서비스인 클레바(KLEVA)가 1월 19일 오픈한지 12시간 만에 2억 3천500만 달러(약 2천 796억원) 규모의 총 예치 자산(TVL : Total Value Locked)을 확보하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는 클레이튼(Klaytn) 기반 디파이 중 가장 빠른 TVL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며 규모 면에서도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중 2위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디파이(De-Fi)
이번 위메이드 클레바 서비스가 오픈하면서 탈 중앙화된 금융 서비스(Decentralized Finance)를 뜻하는 디파이(De-Fi)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디파이는 말 그대로 은행과 같은 중개인 없이 거래자 대 거래자 간의 금융 서비스를 뜻합니다. 시중은행들은 거래 당사자 간에 송금을 할 때 거래 원장에 기록해 주고 관리하면서 중개 수수료를 받는 모델이라면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거래내역을 거래 당사자들 간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플랫폼 이용료 같은 수수료를 받는 서비스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디파이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금융거래가 기존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 모델과 완전히 다르지는 않습니다.
디파이 생태계 안에서 사용되는 용어가 기존 전통적인 서비스와 달라 새로운 것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가상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과 가상자산 간 투자, 플랫폼 간 이자율을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 서비스 등은 기존 금융 서비스 모델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법정화폐가 거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기존 금융 서비스와 디파이 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시중 은행에서는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를 거래하지만 디파이 플랫폼에선 코인과 같은 가상 자산이나 가치가 법정화폐와 연계된 스테이플 코인들이 거래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디파이 플랫폼에서는 기존 은행에 지불했던 수수료에 비해 적은 수수료를 냅니다. 이렇게 수수료가 적다 보니 디파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1년간 예금을 하면 2~3%의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디파이에서는 수십 프로의 금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Klaytn)도 주목해야
이번 위메이드가 오픈한 디파이(De-Fi) 서비스인 클래바(KLEVA)는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클레이튼(Klaytn) 메인넷인 사이프러스(Cypress)가 2019년 6월 27일 공개된 이후로 클레이튼 토큰 클레이(Klay)가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상장되었습니다.
이후 클레이(Klay)는 2020년에 국내 코인 거래소인 지닥(GDAC)과 코인원(Coinone)에 상장되었고, 2021년에는 빗썸과 해외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에도 상장되었습니다.
클레이튼(Klaytn) Governance Council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카카오, 카카오페이, 셀트리온, LG전자, 넷마블, 위메이드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합의 노드 운영과 클레이튼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클레이튼(Klaytn) 기반 서비스로는 클레이(Klay) 외에도 카카오톡 전자지갑 서비스인 클립(Klip) 이 대표적이며 디파이(De-Fi) 서비스로는 클레이스왑(Klayswap), 카이프로토콜(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클레이 모어(클레이 스테이킹 이율 최적화), 코코아 파이낸스(담보대출), 클레이 민트(NFT) 등이 있습니다.
클레이튼(Klaytn)은 각국의 규제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실용적이고, 사용자들이 필요한 서비스 위주로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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