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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카카오 손해보험 예비인가 신청, 갈수록 치열해 지는 디지털 손해보험 시장

카카오페이가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예비인가 심사를 통과할 경우 법인 설립과 본허가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보험 가입자를 보호하는 인슈어테크 기반의 보험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2019년 7월 크라우드 기반 보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GA(법인 보험 대리점)인 인바이유를 인수해 보험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카카오페이가 인수한 인바이유는 3대 재보험사 협상 라이선스를 보유한 보험컨설팅 전문회사인 LKMS Re가 자회사로 설립한 '한국 최초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 회사'로 기존 오프라인 보험 설계사 영업조직을 기반으로 형성된 한국 보험 시장의 고비용 상품 단가 구조를 온라인을 통한 가격 최적화뿐만 아니라 기존 보험 상품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 퀄리티 제공이 가능하도록 재보험사와의 탁월한 협상 경쟁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보험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해 왔습니다.

 

퍼스널 라이프 케어 온라인 보험회사를 표방하는 인바이유는 현재 얼굴보험, 미세먼지 보험, 대중교통 보험, 해외여행보험 등 개인별 그룹별로 각각의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라이프 리스크 케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인바이유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 10월부터는 카카오페이 간편보험 서비스를 통해 암보험, 실손보험, 반려동물보험 등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앞으로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와 연계된 상품을 개발하여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를 대주주로 예비인가 신청을 한 가칭 '카카오 손보'는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에서 보험업에 직접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토스도 법인보험대리점 자회사를 설립해 보험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접근이기 때문입니다.

 

카카오손보가 예비인가를 통과하게 되면 캐롯손보에 이어 2호 디지털 손보사가 탄생하는 것으로 보험업계에 미칠 영향력은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폰케어나 여행자 보험 등 미니보험 상품과 함께 핀테크 기술을 보험상품에 적용한 인슈어테크 상품도 대거 출시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카카오 손보의 미래가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카카오 손보보다 앞서 출범한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보는 한화손보와 SK텔레콤, 현대자동차가 손잡고 설립한 손보사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폰케어나 자동차보험상품 위주의 미니보험 전략을 이미 펼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삼성화재와 합작 손보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과 경쟁 관계에 놓일 것을 우려해 추후 검토하자는 이견을 보이면서 결별했습니다. 이처럼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보험시장에서 카카오 손보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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