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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_비즈니스

내집 마련의 꿈 : 지분형 모기지 장단점 분석

최근 금융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지분형 모기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이 부동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치솟는 집값에 섣불리 '영끌'하기 부담스러운 무주택자들에게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금융위원회 지분형 모기지의 개념부터 활용 방법, 장단점, 그리고 고려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금융위원회 지분형 모기지란??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지분형 모기지는 주택 구매자와 정책금융기관(예: 한국주택금융공사)이 함께 주택의 지분을 공유하는 방식의 새로운 주택 금융 제도입니다.

이는 주택 구매자가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과 금융회사의 대출을 통해 주택 가격의 일부를 부담하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인 주택금융공사가 일부 지분을 매입하여 공동으로 소유권을 갖는 형태입니다.

통상적인 경우 주택을 구매할 때는 자기 자본에 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 등을 더해 주택을 구매합니다.

그러나 집값이 지금처럼 높아진 상태에서는 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커질 우려가 있고, 대출이 나왔다고 해도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므로 여유 소득이 부족해 내수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구상하고 있는 지분형 모기지 도입은 가계의 과도한 대출을 방지하고, 과중한 주거비용 부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이기도 한 셈입니다.


지분형 모기지 기본 원리


개인과 주택금융공사가 지분 공유

주택 구매자와 정책금융기관인 주택금융공사가 초기 투자 금액 비율에 따라 주택의 소유 지분을 나눕니다. 예를 들어, 5:5 또는 7:3 등의 비율로 지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초기 자금 및 비용 부담 최소화

주택 가격 전체에 대한 대출이 아닌, 자가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되므로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시중은행의 주택마련 대출보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임대 수수료가 저렴할 경우 매월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주거 안정 및 자산 형성

비교적 적은 초기 자금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져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산 형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지분 매입 옵션

향후 구매자는 정책금융기관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여 최종적으로 주택을 단독으로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최초 투자금에 일정 이자를 더한 금액으로 매입하는 방식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시세 차익 공유

주택 매각 시 발생하는 시세 차익을 공유할지 여부 및 공유할 수도 있으나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분형 모기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최근 부동산 시장은 높은 집값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의 꿈이 더욱 멀어지는 현실입니다. 금융위원회의 지분형 모기지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의 현실화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춰, 소득이 부족하거나 목돈 마련이 어려운 무주택자, 특히 청년층과 신혼부부에게 실질적인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합니다.

가계 부채 부담 완화

과도한 주택 담보 대출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자본 비율을 높여 가계 부채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주거 안정성 증대

자신의 집을 소유함으로써 임대료 상승이나 계약 갱신에 대한 불안감 없이 장기적인 주거 안정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산 형성의 발판 마련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시세 차익을 공유하고, 점진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자산 증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분형 모기지의 장점과 단점


금융위원회 지분형 모기지는 매력적인 주택 구매 방식이지만, 장점과 함께 고려해야 할 단점도 존재합니다.

지분형 모기지의 장점

초기 자금 부담 대폭 감소

주택 가격의 상당 부분을 정책금융기관이 부담하므로, 구매자는 적은 초기 자금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합니다.

낮은 대출 이자 부담

금융회사에 주택 마련을 위한 대출 규모를 줄일 수 있으므로 매월 지불해야 하는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점진적인 지분 확보 가능성

향후 자금 여력이 생길 경우, 정책금융기관의 지분을 매입하여 온전한 주택 소유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향후 금융위원회 발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DSR 규제 영향 최소화

대출로 인식되지 않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거 안정성 확보

자신의 집을 소유하게 되므로, 장기적인 거주 계획을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습니다.


지분형 모기지의 단점 및 고려 사항

온전한 소유권 제약

초기에는 정책금융기관과 지분을 공유하므로, 단독 소유에 비해 주택 처분 등에 제약이 따를 수 있습니다.

시세 차익 공유의 불확실성

주택 매각 시 시세 차익을 공유할지 여부 및 방식이 아직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사용료 납부 의무

비록 이자보다 낮을 수 있지만, 공동 소유 지분에 대한 사용료를 꾸준히 납부해야 합니다.

지분 매입 시 추가 자금 필요

최종적으로 단독 소유를 원할 경우, 정책금융기관의 지분을 매입하기 위한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합니다.

주택 관리 책임 공유

주택 유지 보수 등에 대한 책임과 비용을 정책금융기관과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상품 구조의 복잡성

일반적인 주택 담보 대출에 비해 상품 구조가 복잡할 수 있으므로, 계약 내용을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정책 변경 가능성

정부 정책에 따라 지분형 모기지의 조건이나 지원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정부의 재원을 활용해 개인의 주택금융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2009년 '반값 아파트'로 불렸던 보금자리주택 사업이나 2013년 도입된 공유형 모기지가 시행되었으나 크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지분형 모기지는 높은 집값으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입니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고 주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상품 설계 및 시행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발표되는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본인의 상황과 목표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지분형 모기지는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로 이루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