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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_비즈니스

빌 애크먼(Bill Ackman)의 경고 : ‘경제적 핵겨울(economic nuclear winter)’ 막으려면 상호관세 유예하라!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Bill Ackman)이 그의 SNS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이 정책이 자칫 ’경제적 핵전쟁(economic nuclear war)‘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투자자의 개인적 의견을 넘어서, 현재 글로벌 무역 환경과 기업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빌 애크먼의 주장 요약

애크먼은 먼저, 미국이 불공정한 글로벌 관세 체계로 인해 오랫동안 피해를 봐왔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많은 국가들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며 미국 시장을 이용했고, 이는 미국 내 일자리와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미국의 동맹국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 관세를 동시에 부과하는 방식은 세계를 상대로 한 경제 전면전이며, 이는 미국의 신뢰도 하락, 투자 위축, 소비 감소, 기업 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핵심 메시지: “비즈니스는 신뢰의 게임이다”

애크먼이 강조하는 핵심은 다음 문장에 잘 드러납니다.

“비즈니스는 신뢰의 게임이다. 그리고 신뢰는 신중한 태도에서 비롯된다.”

기업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장기적인 투자를 합니다.

그러나 정부가 갑작스럽게, 그리고 일방적으로 관세를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충돌하게 되면, 기업은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를 멈추게 됩니다.

그는 특히 4월 9일을 전환점으로 제시하며, 이 날 대규모 관세가 발효되면 ‘경제적 핵전쟁(economic nuclear war)’가 발발할 것이며, 이는 경제적 핵겨울(economic nuclear winter)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애크먼은 이러한 충격이 단순히 대기업이나 주식시장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중소기업, 자영업자, 저소득층 소비자가 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 중소기업은 갑작스러운 원가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렵고,
• 많은 기업이 부채에 의존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는 곧바로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 저소득층은 물가 상승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계 위협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시사점: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애크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90일간의 유예 기간(time out)“을 제안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무차별적인 관세 부과가 아니라, 정상적인 협상과 재조정을 통해 공정한 무역 질서를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미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수천억 달러의 새로운 투자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미국이 스스로 초래한 경제 위기에서 회복하는 데 수년, 심지어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결론: 경고를 경청할 시간


빌 애크먼의 메시지는 단순한 정치적 비판이 아닙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 속에서 신뢰, 예측 가능성,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무역 갈등은 단순히 상대방을 ‘응징’하는 수단이 아니라, 자칫하면 자국 경제까지 갉아먹는 부메랑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힘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고 전략적인 외교와 경제 협상입니다. 애크먼의 말처럼, ‘보다 차분한 이성(cooler heads)’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