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원왕갈비 3대명가 중에 하나인 본수원갈비를 우연히 갔다가 '고기는 진리다'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요즘 도티TV에 빠져 있는 우리 아들의 유튜브 시청 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주말을 이용해서 서울 나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최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핀란드 친구 3인방이 갔었던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차를 타고 남태령 고개를 넘어 사당역까지 가는데 너무 막혀서 서울역사박물관 가는 것은 포기하고 국립과천과학관으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그렇게 국립과천과학관으로 가는데 점심 먹을 시간도 되고 해서 선바위에 맛집이 있으면 점심식사를 하고 가려고 관문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려고 신호대기 하는 중에 본수원갈비 과천점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1층이 공사중이라 영업을 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2층은 정상 영업을 하고 있었고, 2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갈비탕을 먹고 있었지만 우리는 '이왕 먹는거 고기를 먹자'라고 와이프와 합의를 보고 과감하게 양념갈비를 주문했습니다. 갈비를 주문하니 나오는 밑반찬의 가지 수가 확실하게 달랐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양념갈비. 아주머니께서 숯불에 먹기 좋게 구워 주셔서 우리는 먹는데만 집중했습니다.
잘 구워진 양념갈비를 야채와 같이 곁들여서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거기에 큼지막한 갈비살과 두부를 넣고 뚝배기에 맛있게 끓여 나오는 된장찌개는 여덟살인 우리 아들이 밥 한공기를 다 먹게 할 정도의 밥도둑 이었습니다.
우리 세가족은 양념갈비 2인분(800g)과 된장찌개에 공기밥을 한공기씩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국립과천과학관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돌아 오는 길에 아들의 한마디 "엄마, 우리 박물관은 안가?")
다음에는 수원왕갈비 3대명가 중 KBS 조충현 아나운서의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것으로 소문이 났었던(실제로는 아니라고 본인이 직접 해명함) 수원의 가보정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우연히 가게 된 본수원갈비 과천점(본점은 수원 우만동에 있음)에서 '고기는 진리다'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은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PS : 아들! 미안, 서울역사박물관은 다음주에 가자. 지하철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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