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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_생활

KT KB손해보험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확대 협력

통신사인 KT와 KB손해보험이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확대에 협력하기로 함에따라 실손보험 가입자가 병원에서 진료비를 낸 후 실손보험금을 바로 청구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11일 KB손해보험과 KT 그리고 병원 무인수납기 구축 전문업체인 NS스마트는 병원의 진료비 정보를 보험사에 바로 전송할 수 있는 실손보험 다이렉트 청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 진료 후 보험청구를 위한 서류를 별도 발급 받아서 실손보험을 가입한 설계사에게 보험금 청구를 요청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앱이나 웹으로 전송하는 불편함은 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손보험은 지난해 기준으로 3300만명 이상의 국민이 가입한 제2의 건강보험입니다. 그동안 각 보험사들은 실손보험료는 자동이체 등을 통해 쉽게 납부할 수 있도록 했지만 보험금 청구는 전산화가 미흡해서 보험금을 주지 않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도 보험 가입자가 실손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 세부내역서, 진단서, 약제비 영수증 등 필요 서류를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발급 받아야 했습니다. 보험사마다 요청하는 서류도 통일되지 않아 번거롭고 진료비가 소액인 경우는 보험금 청구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국회의원이나 정부에서는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 등이 의료기관에 의료비관련 증빙 서류를 전자적인 형태로 보험사에 전송하도록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 다수의 법안을 발의 했지만 의료업계 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반대에 부딪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왔습니다. 


의료업계가 실손보험 관련 법안에 매번 반대한 이유는 환자의 개인정보인 의료기록이 노출 될 수 있으며 보험사가 이 자료를 보게되면 보험금을 적게 주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다른 보험가입을 거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고, 의사들에게는 돈이 되는 비급여 진료행위가 노출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보험사나 의료업계에서도 실손보험 간편청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으며 관련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객 중심의 차별화 된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KB손해보험의 경우 업계 최초로 실손보험 간편청구 앱을 개발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에 설치 되어 있는 진료비 무인수납기에서도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통신사인 KT는 전자처방전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하여 병원과 보험사간에 안전하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며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다른 보험사와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KT는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 등을 통해 집 주변에 있는 동네병원을 찾아 예약하고, 음성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KT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 해나갈 계획입니다.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의 성패는 병원이나 약국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인데 그 역할을 병원 무인수납기 및 업무자동화시스템 구축 전문업체인 NS스마트가 담당할 계획이며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구축 전문업체인 비트컴퓨터나 중외정보기술 및 약국 전산시스템 구축업체인 크레소티 등과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에 참여하는 병원들은 내원하는 환자분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실손보험 청구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확대 됨에 따라 진료비 관련자료를 추가로 발급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는 KB손해보험 가입자의 경우 3월말부터 지정된 병원에서 시범 서비스를 오픈하고, 주요 대형병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병원에 설치 되어 있는 진료비 무인수납기에서 진료비를 결재한 후 실손보험 간편청구 메뉴를 클릭하면 본인인증 절차와 간단한 진료내역을 입력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보험가입 혜택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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