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소유하는 대신 매달 비용을 내고 원하는 차로 바꿔 탈 수 있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가 국내에 등장 했습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차량 구독 서비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BMW MINI(미니)와 현대자동차가 최근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 하면서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장기 렌터카나 리스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차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고 중도해지 수수료가 낮거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사고처리, 보험, 정비, 세금 등을 운용회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월 구독료만 내면 됩니다.
국내에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곳은 BMW MINI(미니)입니다. MINI(미니)는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업인 에피카와 손잡고 작년 11월에 '올더 타임 미니(ALL THE TIME MINI)'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출시 했으며 미니 쿠퍼부터 고성능 모델인 존 쿠퍼 웍스 등 모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BMW MINI(미니)의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멤버십 가입비가 179만원(1년)이고, 월 구독료는 90만원 (trial은 45만원 / 2주) 정도입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셀렉션'과 '제네시스 스펙트럼'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출시 했으며 현대 셀렉션은 월 이용요금 72만원을 내면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를 추가 비용없이 월 2회까지 바꿔탈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월 1회에 한하여 48시간 동안 팰리세이드,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 코나 일렉트릭까지 Add-on 차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계약과 결제, 차량 교체, 반납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차량 인도와 교체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배송 전문 매니저가 방문해 차량을 전달해 준다고 합니다. 사용자는 차량 전문가가 점검한 차량을 제공 받기 때문에 정비나 소모품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월 149만원을 내면 중형 세단인 G70과 준대형 세단 G80, G80 스포츠 3개 모델을 월 2회까지 바꿔탈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플래그십 세단 G90도 매월 48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차량 구독 서비스는 올해 11월 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서울 전 지역은 픽업 및 딜리버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와 결재할 신용카드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손쉽게 회원가입을 할 수 있고, 즉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제는 자동차를 소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차량 공유 서비스나 구독 서비스 등이 자동차 소비형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다만,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월 구독료에 모든 비용이 반영 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차 할부료나 장기 렌터카 비용보다 비싸서 서비스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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