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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오픈뱅킹 시대 개막, 앱 하나로 모든 금융서비스 가능

10월 30일부터 10개 시중은행이 앱 하나로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송금도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이 조금 더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유권에 따르면 10월 30일부터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에 참여하는 은행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등 10개 시중은행이며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오는 12월 18일부터는 추가로 일반은행 6곳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2곳을 포함한 18개 은행이 참여해 정식 서비스가 실시됩니다.

 

이용방법은 10개 시중은행의 기존 모바일앱 등에 신설된 오픈뱅킹 메뉴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며 은행앱에서 타행계좌를 등록하고, 개인정보 제3자 제공, 추심이체 출금 등의 이용 동의 후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오픈뱅킹 개념 및 향후 추진계획

오픈뱅킹은 핀테크 기업 및 은행들이 표준 방식(API)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조회 및 이체 기능을 자체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은행이 보유한 결제 기능 및 고객 데이터를 오픈 API 방식으로 제3자에게 공개하는 것을 통칭합니다.

 

 

 

예를들어 금융소비자가 KB국민은행 앱을 쓰고 있다면 이전에는 KB국민은행 계좌에 대해서만 조회, 송금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 등과 같이 다른 은행 계좌에 대한 조회 및 송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즉, KB국민은행 앱 하나만 있으면 모든 은행의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을 조회하고 송금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토스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와 같은 핀테크 기업이나 저축은행이나 금융투자업 등 지급결제 기능이 있는 금융회사가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 오픈뱅킹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향후 하나의 앱으로 거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현재 추진하는 오픈뱅킹 서비스는 지급결제 중심의 공동 오픈 API 시스템을 확대하는 개념이나 향후 오픈뱅킹 참여자가 다양화되고 데이터 분야를 포함할 경우 국내 오픈뱅킹의 개념도 마이데이터 사업 등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뱅킹이 활성화 되면 은행 간의 장벽이 없어지고, 이동성 확대를 가져올 수도 있어 은행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경품행사를 진행하거나 각종 수수료 면제, 무료 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픈뱅킹의 도입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높아지는 효과뿐만 아니라 출금이체, 입금이체, 잔액조회, 거래내역, 계좌실명, 송금인정보 등 은행의 핵심 금융서비스가 6개의 오픈 API 형태로 제공됨에 따라 핀테크 기업들도 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은행 및 핀테크 기업간의 수수료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핀테크 기업들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시중은행들이 고객정보 유출 등 다양한 보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자체 보안망을 구축하여 운영해 온 것을 감안하여 금융보안원 등의 보안점검을 통과한 핀테크 업체에 한하여 오픈 API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오픈뱅킹 시스템 전반의 보안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핀테크 업체들에게는 보안점검 비용을 지원하여 오픈뱅킹 참여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또, 금융거래시 접속 정보, 거래정보 등을 수집 분석해 의심스러운 금융거래나 평소와 다른 거래가 발생하는지 차단할 수 있는 이상거래탐지 시스템을 증설하여 실시간으로 거래를 모니터링하여 중계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용기관 보증보험 가입을 통해 부정사용 등 금융사고 시 운영기관 또는 금융회사가 신속하게 소비자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도 오픈뱅킹 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은행 및 핀테크 기업간 경쟁을 통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에 은행권에 의존했던 핀테크 기업들도 은행에 의존하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에 다양한 핀테크 기업의 활발한 시장 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소비자인 국민들은 하나의 은행 또는 핀테크 앱 하나로 단순 결제, 송금 뿐만아니라 대출, 자산관리, 금융상품 비교 구매 등 다양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금융서비스 선택권 및 본인정보 통제권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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