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Oracle)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호 연동하여 자원을 혼용하는 시나리오를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5일 MS와 Oracle은 동일한 보도 자료를 통해 'MS Azure와 Oracle cloud 서비스를 상호 연동한다(Microsoft and Oracle to interconnect Microsoft Azure and Oracle Cloud)'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은 이제 어떤 워크로드는 MS 애저 기반으로, 다른 워크로드는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MS Azure와 Oracle Cloud 서비스가 상호 연동된다 하더라도 모든 기업들이 관심을 보일지는 의문입니다. 둘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관리자 입장에서는 관리 포인트가 이중화 되기 때문에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MS와 오라클의 제휴는 두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려는 기업들은 관심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윈도우즈 기반의 서버환경과 Oracle DB에 익숙한 고객 중에 클라우드로 전환을 고민하고 있었다면 그러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두 회사는 양사 제품을 혼용한 단일 워크로드 구축 및 운영 시나리오를 공식 지원한다고 밝히며 '오라클 클라우드 엑사데이터 인프라 기반의 자율운영 DB(Autonomous Database)에 애저 기반의 오라클 E비즈니스스위트 또는 JD에드워즈를 구동하는 것과 같은 혁신적인 시나리오를 가능하게 하는 상호운용성을 제공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오라클 클라우드 상호연동을 위한 제휴 내용
MS Azure와 Oracle Cloud를 상호 연동하기 위한 세부 제휴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MS Azure와 Oracle Cloud를 원활하게 연결하기 위해 두 데이터센터를 고속 네트워크로 직접 상호 연결하고, 이 상호 연결은 현재 Ashburn(북미) 및 Azure US East에서 시작하여 향후 추가지역으로 확장
2. Azure 및 Oracle Cloud에서 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통한된 단일 인증(SSO) 및 자동화 된 사용자 프로비저닝을 통한 통합된 ID및 액세스 관리를 위해 Oracle 어플리케이션은 Azure Active Directory를 사용 가능
3. Oracle Cloud에 배치된 Oracle Database(RAC, Exadata, Autonomous Database)를 사용하여 Azure에 사용자 정의 응용 프로그램 및 패키지 Oracle 응용 프로그램(JD Edwards EnterpriseOne, E-Business Suite, Peoplesoft. Oracle Retail, Hyperion)의 지원 및 배포, 동일한 Oracle 애플리케이션도 Oracle Cloud에서 Oracle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Azure에서 실행되도록 인증
4. IT 조직이 기존 고객지원 체계 및 프로세스를 활용하여 새로운 기능을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동 지원 모델 마련
5. Oracle Datalbase는 Windows Server 및 Oracle Linux를 비롯한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Azure로 계속 실행되도록 인증
양사가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제휴는 클라우드 업계 선두인 AWS(아마존웹서비스)를 의식한 행보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과 보안성도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기업의 데이터센터 기반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양사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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