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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_맛집

짬뽕 5대 맛집 군산 복성루, 짬뽕보다 물짜장이 더 맛있는 집

지난주 목요일에 군산으로 업무 출장을 가는 길에 짬뽕 5대 맛집으로 유명한 군산 복성루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익산역에 내려서 그린카를 타고 군산 미원동(월명로 382)에 있는 복성루로 향했습니다. 익산에서 군산까지는 차로 30분 거리기 때문에 11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 시간에도 기다리는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참고로 복성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영업합니다.)

 

 

길 모퉁이에 있는 복성루는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이 10개 남짓 있는 작은 식당으로 지금은 젊은 부부로 보이시는 분들이 운영하고 계시고, 예전에 말이 많았던 위생 문제는 그래도 많이 해소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복성루는 짬뽕보다는 물짜장이 더 맛있어..

복성루의 대표 메뉴는 짬뽕 이지만 물짜장을 드시는 분들도 많아 같이 출장간 팀원들과 나눠 먹기 위해 짬뽕 2, 물짜장 2을 주문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오로지 식사류만 팔고 있고, 일반 중국집에서 먹을 수 있는 탕수육이나 깐풍기 같은 요리류는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주문하고 5분 정도 있으니 짬뽕과 물짜장이 나왔는데 비주얼은 전국 5대 짬뽕 맛집 다웠습니다. 홍합과 해물이 들어간 짬뽕 위에 돼지고기 고명을 얹인 모습이 너무나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비주얼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맛은 여느 중국집에서 먹는 짬뽕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심지어 국물이 너무 짜서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짬뽕 맛에 약간 실망한 상태에서 물짜장 맛을 보기 위해 따로 나오는 소스를 면 위에 붓고, 달걀 후라이를 풀어서 먹을 준비를 한다음에

 

 

작은 접시에 담아 물짜장 맛을 보니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짬뽕보다 100배 맛있었습니다. 짠뜩 들어간 해물과 특제 소스의 맛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어떤 중국집에서도 먹어 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짜장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짜장은 면이 많지 않아 남은 소스에 밥 한공기를 추가해서 비벼 먹으면 배도 부르고 면으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군산에 가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복성루 가셔서 물짜장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다만, 짬뽕이나 물짜장 드시러 일부러 찾아갈 만한 맛집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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