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범계역 태안과에 아들의 안과 진료를 받으러 갈 일이 있어 오랜만에 범계역에 갔습니다.
범계역은 결혼해서 7년동안 살던 곳이지만 평촌역 쪽으로 이사 온 이후로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갈 일이 별로 없어 오랜만에 갔더니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아들의 안과 진료를 마치고, 어려서부터 면을 좋아하는 아들과 자주 갔었던 범계 로데오거리 끝자락에 있는 국숫집으로 향했습니다.(스타벅스와 아웃백 스테이크 사이 골목, 한화생명 금융플라자 뒷 건물 1층)
옛날 생각하면서 찾아간 그곳에는 아들과 자주 갔었던 국수집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라멘키분'이라는 일본 라멘집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라멘키분은 일본 현지인들이 라멘이 생각날 때 표현하는 말로, 라멘이 생각날 때 '라멘키분'에서 함께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국수집 할 때부터 아주 작은 식당이라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 가시면 조금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지만 좌석이 20개 정도밖에 되지 않아 손님이 많은 시간에는 심지어 밖에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날씨가 더운 여름날에는 불쾌지수 상승하기 딱 좋음)
라멘키분의 라멘은 24시간 돈사골을 우려낸 일본 전통기법을 살려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대표 메뉴는 우마카라 라멘과 돈코츠 라멘입니다.
아들과 단둘이 밥을 먹으면 항상 메뉴 선택권은 아들에게 있기 때문에 우리는 츠케멘과 수제교자(1인 1메뉴라 어쩔 수 없이 주문함)를 주문했습니다. 츠케멘은 진하게 졸인 국물에 면을 찍어 먹는 라멘입니다.
면이라면 다 좋아하는 아들은 반숙계란을 섞어서 폭풍 흡입을 하셨습니다. 같이 나온 차슈와 수제교자도 맛있게 드셨습니다.
맛을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 국물맛을 기본으로 꼬들꼬들한 면발이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잘 맞는 일본 라멘입니다. 안양에 이런 일본 라멘 맛집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로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라멘 맛입니다.
혹시라도 평촌에 오실 일이 있으신 분이라면 범계역에 있는 '라멘키분'에서 제대로 된 일본 라멘 맛 한번 보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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