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을 가는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에메랄드 빛 태평양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도 하와이 여행 둘째 날에 스노클링 명소인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면 하나우마 베이는 하와이 오아후(OAHU) 섬 동쪽 끝에 위치한 만으로 1967년도에 미국 정부로부터 자연보호 구역인 해양공원으로 지정되어 복구 작업이 시작되었고, 2002년 해양교육 센터가 설립되면서 자연보호 교육 비디오를 의무적으로 시청한 후에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 된 후부터 하와이안 몽크실(야생 바다표범)이나 바다거북 등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곳이 될 만큼 깨끗하고 안전한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정기적으로 휴업을 함으로써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해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몽크실과 바다거북이 나타났을 때 만지면 벌금이 부과되니 주의하세요)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로 가시는 방법은 와이키키에서 버스를 타고 가시거나(약 1시간 정도 소요) 렌트를 해서 직접 운전해서 가시거나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고 Pick up 서비스를 받으시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 가족은 가자 하와이(gajahawaii.com /가장 유명한 현지 여행사)를 통해 Pick up+점심 도시락+스노클+오리발+돗자리까지 패키지로 예약을 해서 이동(프린스 와이키키 호텔에서 30분 정도 소요) 하는데 부담은 없었습니다.(입장료는 별도 7.5$, 13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만약 직접 차를 운전해서 가시는 분들은 주차장이 300대 밖에 주차할 수 없어서 만차가 될 경우 더 이상 드려 보내주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부득이하게 주차를 하셔야 한다면 하나우마 베이에서 라나이 전망대 쪽으로 3분 정도 더 가시면 왼편에 코코 헤드 사격연습장(Koko Head Shooting Complex)이 있는데 거기에 주차하시면 됩니다.(현지 가이드 분이 알려 주신 정보임, 나머지 구간에 주차하면 경찰이 주차위반 딱지 뗀다고 함)
하나우마 베이에 도착해 보면 왜 하와이에 가면 꼭 하나우마 베이를 가봐야 한다고 하시는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자연보호 교육을 받은 다음에 5분 정도 걸어서 내려가면(1.25$를 내고 트램을 타고 가도 됨, 편도 기준) 넓게 펼쳐진 백사장을 마주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백사장에 빈 자리에 돗자리 깐 후 본격적으로 스노클링과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파도가 그렇게 높지 않고, 깊지도 않아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바다속에는 작은 물고기부터 팔뚝만 한 물고기까지 다양한 물고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아쉽게도 방수팩을 가지고 가지 않아 물속 촬영은 못함) 다만, 먼 바다로 나가게 되면 조류도 심하고, 깊이도 상당하니 주의하셔서 스노클링 하셔야 합니다.
여덟 살인 우리 아들은 얕은 곳에서 수영도 하고, 백사장에서 모래성도 쌓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아들은 하와이 여행 중에 하나우마 베이에서 물놀이한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하나우마 베이 아래로 내려가면 인포메이션센터와 장비 대여소, 화장실과 간이 샤워시설 등이 있으니 필요하실 때 이용하시면 됩니다.
다음에 하와이에 또 가게 된다면 하나우마 베이에서 또 스노클링 해보고 싶을 정도로 알차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하와이에 가족여행 가시는 분들께는 하나우마 베이 스노클링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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