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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하와이 여행, 다이아몬드 헤드와 하와이 최고의 부자동네 카할라

기상청에서는 올해 장마는 2주 전에 끝났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비는 많이 오고, 덥고 습한 것인지.. 하와이의 화창한 날씨가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오늘은 하와이에서 셋째날에 진행했었던 오아후(OAHU) 투어 중에 섬의 오른쪽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와 하와이 최고의 부자동네인 카할라 지역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하와이 여행은 장모님과 여덟 살 아들과 같이 간 관계로 헬기투어나 파라세일링 같은 액티비티를 즐기기 어려워서 현지 여행사인 가자하와이(gajahawaii.com)의 오아후섬 1일 투어 패키지를 통해 섬 일주를 했습니다. 

 

< 오아후 일일투어 코스 >

 

 

다이아몬드 헤드와 카할라는 오아후 섬의 동쪽 아래에 위치한 곳으로 와이키키에서 차로 10분 거리이며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를 가는 중간지점에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 때문인지 하와이에서 부자동네로 알려진 곳입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하와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지형으로 약 30만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화산이며 정상에는 거대 분화구(소규모 칼데라 지형)가 있으며 옛날에 일어난 화산 폭발로 인하여 지금의 모습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하와이가 한때 포경산업(고래잡이)이 한창이었을 때 항해를 하던 선원들이 반짝거리는 산의 모습이 마치 다이아몬드를 닮았다고 해서 다이아몬드 헤드라고 불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 바다에서 바라 본 다이아몬드 헤드 >

 

다이아몬드 헤드의 분화구까지는 차량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렌트를 하시거나 버스를 이용해서 가시면 되는데 산 정상까지 트래킹을 하시기 원하시는 분들은 새벽 4~5시 경에 출발하시면 입장료나 주차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하와이 최고의 부자동네 카할라, 카할라 호텔과 와이알라에CC도 유명

다이아몬드 헤드 안쪽에서 나와 산 아래로 내려가면 하와이에서 가장 부자들이 산다는 카할라(KAHALA) 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고급주택들은 영화에서나 봤을 듯한 아주 고급스러운 주택이고 매매가는 몇백억 되는 집들도 있다고 합니다. 

 

 

가이드 분이 설명해주시기를 해변가에 위치한 몇백평 정도 되는 땅이 현지에서 매물로 나왔는데 땅값만 500억 원(4800만 달러) 정도 되고, 거기에 건물을 짓게 되면 1천억 원에 가까운 고급주택이 되는데 1년에 내는 세금만 해도 몇십억이 된다고 합니다.

 

< 카할라 지역에 매물로 나온 500억짜리 땅 >

 

하와이 부동산 가격이 서울을 포함한 왠만한 도시들보다 높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카할라 지역에서 집을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돈 있는 사람들이 주로 여기에 살고, 대부분은 시내 쪽에 아파트나 주택에서 사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카할라 지역에 유명한 호텔과 골프장이 있는데 그 것이 바로 더 카할라 호텔&리조트(The Kahala Hotel&Resort)와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Waialae Country Club)입니다. 

 

카할라 호텔은 11층 밖에 되지 않는 작은 호텔이지만 1박에 70만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호텔이며 미국의 대통령들이나 각국 정상들이 하와이에 오게 되면 머무르는 전통이 있는 호텔입니다. 카할라 호텔은 내방한 유명인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대장금의 주인공인 이영애 씨가 결혼식을 올리고 투숙한 후에 사진이 걸린 유일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 카할라 호텔&리조트  입구 >

 

카할라 지역에 있는 또 하나의 명소인 와이알라에 컨트리 클럽은 매년 1월 미국 남자 프로골프(PGA) 개막전인 소니오픈과 올해 4월에 열린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중 하나인 2019 롯데 챔피언쉽 대회가 열린 명품 골프장으로 하와이 최고의 명문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오아후섬 1일 투어를 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헤드와 카할라 지역에 있는 고급주택들과 카할라 호텔, 와이알라에CC를 지나가다 보면 왜 돈 있는 사람들이 이쪽에 사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약간의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습니다. 

 

다행히도 패키지 투어기 때문에 정차하지 않고 20분 정도 되는 시간안에 스쳐 지나갔기 때문에 마음의 위안을 삼으며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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