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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현실이된 인공지능 변호사, 인간과 AI의 법률자문 대결 알파로 경진대회(Alpha Law Competition)

변호사와 인공지능(AI) 간의 법률자문 경진대회인 알파로(AlphaLaw)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면서 인공지능 변호사가 점점 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 사법정책연구원은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변호사와 인공지능 간의 법률자문 대결인 제1회 알파로 경진대회(Alpha Law Competition)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알파로 경진대회는 법률 인공지능 콘퍼런스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게 되며 변호사 1명과 인공지능이 한 팀을 이룬 '혼합팀' 2팀과 변호사 2명으로만 구성된 '인간팀' 8팀 등 총 10팀이 대결을 펼칠 계획이며 참가비는 무료로 선착순으로 150명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인간 변호사 8개 팀과 협업 Legal AI 2개 팀은 제시된 근로계약서 3종을 40분간 분석한 후 법률자문서를 작성해서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근로계약서마다 정성평가와 정량평가 2문이 제시되며 계약서의 문제점을 추론해 자문 보고서를 답안으로 제출해 심사위원 3인에게 평가를 받아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Legal AI는 리걸테크 전문업체인 인텔리콘 메타연구소가 개발한 CIA(Contract Intelligent Analyzer)로 딥러닝, 자연어처리, 기계독해, 법률추론기술 등을 융합하여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 기반 사모펀드 약관심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리걸테크(Legal Tech)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기계독해(MRC : Machine Reading Comprehension)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술은 기계가 인간처럼 텍스트를 읽고 이해해 특정 질문에 대한 답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시해 주는 기술로 인공지능 엔진이 사모펀드 약관을 읽고 관련 법률에서 정한 내용이 약관에 포함되어 있는지를 사전에 정의된 체크리스트에 맞게 최적의 답안을 제시해 심사역의 약관심사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며 통신사인 KT가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기계독해와 같은 기술을 응용하면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심사를 진행할 때 관련된 판례나 법률자문서 등을 기계가 먼저 읽고 이해한 후 심사자가 질문을 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찾아주거나 민원인들이 보험금 지급 여부에 대한 질문들에 대하여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답변할 수 있는 챗봇을 구현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리걸테크(Legal Tech)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우리에게는 조금 높게만 느껴졌던 법률시장 문턱을 조금씩 낮춰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야말로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의 일부분이 된 것처럼 인공지능 변호사와 같이 일반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법률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시대가 점점 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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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6 - 리걸테크(LegalTech), 인공지능(AI)이 변호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