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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옥수수+푹의 통합 OTT 웨이브 (wavve), 넷플릭스와 디즈니 +를 넘을 수 있을까?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1위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 Over The Top) 사업자인 옥수수(Oksusu)와 4위 사업자인 푹(Pooq) 간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함에 따라 통합 OTT 서비스인 '웨이브(wavve)'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2016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만 1500억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방송사로부터 킬러 콘텐츠도 지속 구매해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여기에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한 '킹덤'을 출시한 이후 넷플릭스의 월간 순이용자(MAU)가 1월에 128만 명에서 7월에는 185만 명으로 44.9%나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넷플릭스가 국내 OTT 시장에서 급성장 하는동안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B를 통해 옥수수(oksusu) 서비스를 출시하여 대응 해왔으나 콘텐츠 제작 역량 부족과 보유 콘텐츠 라이브러리 부족으로 한계에 부딪혀왔습니다. 또, 지상파는 케이블 TV와 종합편성 채널의 등장에 이어 유튜브 등을 포함한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시장의 급성장으로 광고 매출이 급락하여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데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옥수수(oksusu)를 서비스하고 있는 SK텔레콤(실제는 SK브로드밴드가 서비스 제공자이나 SKT가 SKB의 지분을 100% 보유)과 푹(pooq)을 서비스하고 있는 지상파 3사가 공동 출자해서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은 기업결합을 통해 통합 OTT 서비스인 웨이브를 출시하여 넷플릭스나 유튜브, 디즈니 플러스 같은 글로벌 OTT 서비스 사업자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SKT와 지상파 3사의 OTT 서비스인 '옥수수+푹'의 기업결합에 따라 유료 구독형(SVoD : Subscription VoD) OTT 시장에서 점유율이 44.7%(35.5%+9.2%)로 국내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웨이브가 시장지배력이 있는 서비스가 됨에 따라 공정위는 경쟁제한성 여부를 판단해왔습니다. 

 

그 결과 공정위는 SKT나 SKB 그리고 콘텐츠연합플랫폼에게 각 사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통합 OTT 서비스인 웨이브(wavve) 가입을 제한하지 못하도록 하여 통합 OTT 서비스에 대한 접근과 시청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지상파는 통합 OTT 서비스인 웨이브(wavve)의 경쟁 OTT 서비스 사업자로부터 VoD 공급을 요청받을 경우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으로 협상해야 하며 정당한 이유 없이 기존 VoD 공급 계약을 해지하거나 계약조건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 출처 : 전자신문 >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 출시 국가 발표, 한국은 디즈니+ 출시 국가에서 제외

이렇게 국내 OTT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자사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 (디즈니+) 출시국을 발표했습니다. 디즈니가 발표한 출시국은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이며 한국은 아쉽게도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디즈니는 '디즈니+' 출시 이후 2년 내에 대부분의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한국도 내년 출시국에는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울러,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애플 TV, 애플 TV 앱,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 TV, 구글 캐스트, Xbox one, 플레이스테이션 4 등과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디즈니+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이 전쟁터 같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급하는 것 외에도 서비스 사업자 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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