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차 산업혁명_IT

네이버와 카카오의 보험시장 진출로 더 커지는 인터넷보험 시장

최근 보험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잇달아 보험시장에 진출하면서 인터넷보험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전대 대비 0.7%가 줄어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미 보험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출산율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은 보험 가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점은 보험사들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보험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인터넷보험 시장의 경쟁 상황이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최근 핀테크 관련 서비스를 주관하는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앞으로 네이버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장해 대출과 보험 등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의 영원한 경쟁사인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보험과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 GA인 '인바이유'를 인수하며 미니보험 상품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보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출처 : 인바이유 홈페이지 캡쳐 >

 

카카오페이가 인수한 보험대리점인 인바이유는 2017년 설립된 보험 서비스 플랫폼으로 국내외 대형 보험사와 재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복잡한 보험 유통 과정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보험에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한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의 개념을 도입한 회사로 유명합니다. 

 

< 크라우드 보험(출처 : 인바이유 홈페이지 캡쳐) >

 

 

네이버와 카카오 외에도 간편송금 서비스로 유명한 토스도 저렴한 가격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보장이 가능한 미니보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해외여행 보험과 같이 가입자가 필요로 하는 특정 시기를 선택해 해외 의료비, 휴대품 손해, 항공기 지연 및 결항 등에 따른 추가 비용까지 보장하는 보험을 토스앱을 통해 오프라인 대비 20% 저렴하게 1분 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토스는 다양한 보험사와 제휴를 통해 제공하는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해외여행 보험 상품을 포함해 일 1500원대 보험료의 스키보험, 3대암(위암, 폐암, 간암)을 중심으로 보장하는 미니암보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저축보험 상품 등 다양한 미니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토스 미니보험(출처 : 토스 홈페이지 캡쳐) >

 

 

이렇게 인터넷보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한화손해보험은 통신사인 SK텔레콤,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 벤처캐피털인 알토스벤쳐스 등과 합작해 온라인 전문 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을 설립했습니다. 현재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 직원 중심으로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고, 올 연말에 영업개시를 위해 100여 명 이상의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농협손해보험은 PC와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보험을 모바일 쿠폰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다이렉트 e-쿠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모바일로 커피 쿠폰을 선물하듯 카카오톡이나 옥션, 11번가, G마켓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보험 상품을 구매해 선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 어학연수를 준비 중인 자녀에게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쿠폰을 선물하거나 개업을 준비 중인 자영업자에게 화재보험을 선물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험설계사를 만나서 설명을 듣고 보험을 가입하는 것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통해 보험을 간편하게 가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시대가 됨에 따라 고객 맞춤형 인터넷보험 시장은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전글 ]

2019/08/24 -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확산을 위해 보험사와 병원의 참여 필요

2019/07/26 -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쟁, 이제는 금융플랫폼 사업으로 전선 확대

2019/05/13 - 앱 하나로 모든 은행의 모바일 직불결제가 가능해진다.

2019/05/12 - 카카오와 네이버의 간편 결제 서비스 사업이 날개를 달다.

2019/04/28 - 토스, 국내 최초 모바일 전문 증권사 설립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