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랫만에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Universal Studios) 방문기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저희 가족이 여름 휴가지로 싱가포르로 정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 아들의 버킷 리스트 1번인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기 위해서 입니다. 더 가까운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있지만 7살인 아들의 체력을 감안하고, 지금까지 배운 영어를 활용해 볼 수 있는 곳은 싱가포르가 더 적당하다고 판단 했기 때문입니다.
입장권은 와그(WAUG)보다 마이리얼트립(Myrealtrip)이 몇 천원정도 저렴한 것 같아 마이리얼트립에서 구매 했고, 모바일 바우처를 받아 스마트폰에 저장(혹시 몰라 출력도 해감) 해서 갔습니다. 입장권만 구매해서 들어가면 모든 어트랙션을 탈 수 있지만 인기가 많은 어트랙션은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려고 했는데 인터넷을 아무리 검색해 봐도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현지에서 구매 했습니다.(온라인에서 판매 하는 것도 결국 현지 티켓박스에서 살 수 있는 예매권을 파는 것임)
우리는 센토사섬에 있는 소피텔 리조트&스파에서 묵었기 때문에 호텔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입장시간(개장시간 오전 10시)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 기다린 후 10시가 되자 입장과 동시에 많이 미친듯이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입장해 보니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입장 후 우리 가족은 Hollywood - Madagascar - Far Far Away - The Lost World - Ancient Egypt - Sci-Fi City - Newyork 순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동을 하면서 아들이 타기에 좀 어렵거나 불가능한 어트랙션(Treasure Hunters, Battlestar Galactica HUMAN/CYLON 등)은 제 혼자 열심히 타고 왔습니다. (혼자 타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있음, 옆자리에 탄 남자도 혼자 타로 왔기에 서로 격려해 줌)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트랙션 중에 하나가 트랜스포머(Transformers) 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4D 체질이 아니라서 그런지 타고 나서 속이 울렁거려서 힘들었습니다.
가족들과 관람하기 좋은 워터월드(Water World)는 스케일도 크고 공연하시는 분들이 익살스러워서 인기가 많았습니다.(참고로 파란색 의자에 앉으시면 물벼락은 기본입니다.)
다행이도 저희는 평일(화요일)에 가서 그런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았고 몇몇 인기 있는 어트랙션은 일찍이 포기 했더니 아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아들 체력이 점심을 지난 후 급방전, 4시 되니 나가자고 아우성)
모든 어트랙션을 다 타지 못해 아쉬웠지만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한번은 꼭 가봐야 할 곳(두번은 아닌 듯)이니 싱가포르 가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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