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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_맛집

젠스필드CC 골프 라운딩 후기


지난 일요일 지인분들과 충북 음성에 있는 젠스필드CC에서 골프 라운딩을 했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용인 양지에서 가족과 글램핑을 하고 있어서 조금 여유 있게 골프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일죽IC를 나와서 일죽 썬밸리나 젠스필드에서 라운딩 하시는 분들의 아침식사 장소로 유명한 153해장국집에서 일행들을 만나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티오프 시간이 6시 57분 이었는데 태풍의 영향인지, 주변에 있는 저수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안개가 너무 심하게 껴 있어서 50미터 전방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초반 2홀 정도까지는 안개가 심해서 플레이에 영향을 조금 미쳤지만 나름 운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3번홀 정도 지나니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햇빛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필드에서 연습을 하는 스타일이라(평소에 연습장 안감) 자세는 엉망이 되고 있고, 한때 250미터를 자랑했던 드라이버 비거리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레슨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비용과 시간이 없어 포기 했습니다. 



스코어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자연 경관을 즐겼습니다. 



후반전이 되니 날씨가 더워서 반팔만 입고 등산 하는 기분으로 라운딩을 했습니다.



드라이버는 잘 쳤으나 세컨 샷에서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허우적 대다가 이날 유일한 양파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98타로 라운딩을 마치고 연습을 좀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젠스필드CC 라운딩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면 코스는 무난 했으나 핀 위치가 극단적이어서 온 그린 하기 쉽지 않은 홀이 많았고, 퍼팅 난이도도 좀 있는 골프장 이었습니다. 전체적인 경관이나 분위기는 회원제 골프장에 절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저는 골프가 인생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골프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고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골프 칠 때 조금 더 멀리 보내려고 힘을 주다보면 OB가 나는 것처럼 인생도 무리를 하다보면 탈이 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모두들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즐기시면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