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회사 행사가 점심 무렵에 끝나서 간만에 수학 학원을 다니고 있는 아들을 데리러 갔습니다.
아들은 학원 수업이 끝난 후 숙제를 먼저 마친 후 같은 반 친구들과 신나게 놀더니 배가 고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면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평촌 학원가에 있는 곰보냉면 집으로 향했습니다.
곰보냉면 집은 평양식 냉면이 아닌 함흥식 냉면인데 매운 것을 못 먹는 아들을 위해 우리는 물냉면과 만두를 주문 했습니다. 참고로 세끼미는 비빔냉면에 회와 고기 고명이 같이 나오는 냉면이라고 합니다.
냉면집에서 냉면이 나오기 전에 나온 육수를 먹어 보면 그 집의 냉면 맛을 알수 있다고 하는데 곰보냉면의 육수 맛은 제가 한 주전자를 거의 다 마셨을 정도로 일품 이었습니다.
입구에 걸려 있는 조리사 자격증 발행년도가 1966년인 것과 나무로 된 냉면틀이 이 집의 전통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식사를 하러 간 시간은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도 깔끔하고 주변이 학원가라 학원을 마치고 온 학생들이나 간단하게 외식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음식이 나오자 마자 허겁지겁 먹는 바람에 냉면 사진을 이쁘게 못 찍었습니다.
귀하다는 감식초를 팍! 팍! 뿌려서 조금 시큼하게..
다행이 만두는 먹기 전에 찰칵! 만두는 아들과 사이 좋게 두 개씩..
최종 평가를 하자면 분위기와 시설은 깔끔해서 좋았고, 음식 맛도 훌륭했습니다.
아들을 데리러 평촌 학원가를 가게 되면 자주 먹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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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 일곱살 아들과 친구 같은 아빠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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