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에 투자 하시는 분들께는 안좋은 소식입니다만 비트코인골드(BITCOINGOLD)가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에서 퇴출 된다고 합니다.
업비트 공지사항에 따르면 '51% 공격'으로 곤역을 치른 비트코인골드(BTG)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렉스에 이어 연동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9월 15일부터 마켓 거래 지원을 중단하며 거래 지원 종료 이전에 요청한 주문(매수/매도)은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비트렉스에서 비트코인골드를 상장폐지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비트코인캐시(BTC)나 이더리움(ETH) 그리고 미국 달러(USDT)로의 교환이 불가능하며 환전을 위해 원화 마켓 거래만 지원한다고 합니다.
코인마켓캡 시총 29위에 달하는 비트코인골드는 비트코인캐시가 2017년 5월 하드포크(전면 업데이트)를 통해 분리된 후 그해 11월 홍콩 채굴업체 ASIC의 주도로 '2차 하드포크'를 통해 탄생한 가상화폐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 GPU로도 채굴이 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낮고, '51% 공격' 이 논리적으로 가능하여 초기부터 논란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51% 공격'으로 해커의 전자지갑 주소로 40만개에 달하는 코인이 전송되어 200억원 규모의 해킹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해킹에 이용된 '51% 공격'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집단이나 개인이 절반이 넘는 컴퓨팅 연산자원(해싱파워)을 확보하여 원장에 기록된 거래내역을 조작(위/변조)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A(공격자)가 B에게 1BTC를 보내 물건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C에게도 같은 1BTC를 보냈다면 과반수 이상의 컴퓨팅 연산자원을 가진 A가 C와의 거래를 옹호하는 장부에 합의를 해준다면 A-B의 거래는 사라지게 되며 B는 1BTC를 지급받지 못한 채 물건만 잃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51% 공격'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공방이 이어져 왔고 비트렉스는 '비트코인골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가상화폐를 보상) 했으나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하여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누구의 책임이든 비트코인골드에 투자한 사람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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