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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_생활

이코노미스트지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에 대한 평가

오늘은 세계적인 경제 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지(Economist)에서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에 대한 특집 기사 내용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2018년 9월 1일자의 이코노미스트지에서는 Technology Quarterly 섹션을 통해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도 과대 평가되고 있는 현실을 냉정하게 지적 했습니다. 이는 2015년에 블록체인을 'The Trust Machine'이라 소개하며 블록체인의 무한 잠재력을 역설한 것과는 사뭇 다른 평가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특집 기사를 통해 2018년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논문을 통해 비트코인이 세상에 알려진 지 꼭 10년이 되는 해이나 지금까지 계속된 개발에도 불구하고, 시중 화폐가 되겠다고 선언한 목표를 성취하는데 실패 하였으며 암호화폐의 근간이 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정확한 용도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블록체인의 과장된 측면과 기술적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기업이 블록체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구분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를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비트코인, 기존 화폐를 대체하는 수단으로서 정착 실패


- 비트코인은 정부나 은행의 간섭이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기존의 화폐를 대체하는 온라인 버전의 현금을 만들고자 하는 탈중앙화 프로젝트로 출발 하였으나 극심한 가치 변동성, 사용처 부족, 보안성 결의 등으로 화폐의 조건(교환의 매개, 가치 척도, 가치 저장)을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고 처음 의도된 목적과 다르게 1600개에 육박하는 알트코인을 양산하며 화폐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채 투기의 수단으로 전락.


- 은행 결제 네트워크인 스위프트(SWIFT)와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Stripe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과 채굴 수수료 상승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를 전면 중단 하였고, 소수 마켓에서만 비트코인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 



2. 블록체인의 현실적 평가


 - 블록체인은 분산 저장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일 뿐이며 가트너는 현 단계를 Hype Cycle의 '환멸 단계'에 이르고 있어 현실에서의 기술한계가 조금 더 명확하게 드라나고 있는 상황임.







 - 기업들은 블록체인의 적절한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늦은 처리속도, 데이터 복제의 비효율성, 과도한 전력 사용 등은 블록체인 활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이미 몇몇 기업들은 비용이 편익을 넘어선다는 이유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있음.


- 블록체인에 대한 개발자와 각각의 산업 종사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해당 산업내 도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최초 엄청난 혁신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려움에 봉착해 있음.



3. 기업들의 새로운 방안 모색 필요


 - 기업들은 기밀 유지가 어렵고 속도의 제약이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소모적인 합의 과정을 수정하거나 생략하여 속도 등을 개선해야 함.


- 기존의 시스템을 뒤엎는 급진적인 방식이 아니라 보완, 강화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성공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음.




제가 얼마 전에 고객사 담당자에게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에 적용해 보자고 제안한 적이 있는데 그 분이 "기존의 IT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잘 사용하고 있는데 왜 블록체인을 적용해야 하느냐?" 라고 반문한 것에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처럼 블록체인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인정하나 모든 것을 해결 해 주는 '지니'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