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카트 케이퍼(Caper)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 업체인 아마존이 시애틀에 무인점포인 아마존고(Amazon Go)를 처음 오픈 했을 때 유통업계에서는 혁신적인 도전이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수 백대의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계산 과정 없이 쇼핑을 마치도록 한 아마존고는 퓨처스토어(Future Store)의 대명사가 되었고 중국의 알리바바가 아마존고를 벤치마킹해 타오카페를 오픈 했고, 월마트도 샘스클럽을 오픈해 아마존고와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대형 유통기업들의 혁신적인 도전은 온라인 고객정보와 자산을 토대로 오프라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되고 있으나 기술적인 제약 등으로 인해 아직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혁신적인 도전을 위해 투자 여력이 있는 대형 유통기업들을 제외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유통기업들의 고민은 더욱 커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인 '케이퍼(Caper)'가 스마트 쇼핑 카트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aper는 무인점포를 실현한 아마존고처럼 계산대 없이 소비자가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을 스캔하여 카트에 담기만 하면 물건 가격을 스스로 계산하고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스마트 쇼핑 카트를 구현하기 위해서 케이퍼는 카트 앞부분에 물건을 스캔할 수 있는 카메라와 각종 센스를 장착 하였으며 손잡이 부분에는 카드 리더기와 터치 스크린이 장착 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카트는 각종 센서와 카메라들을 통해 소비자가 물건을 카트에 담을 때 곧바로 스캔하고 자동으로 결제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카트의 위치를 탐지하는 센서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매장 지도를 표시해 주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의 위치를 안내해주기도 하며 카트에 담긴 상품을 분석해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자동으로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케이퍼는 현재 미국 뉴욕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 2곳에서 사용중에 있는데 매출이 20% 정도 향상 되는 효과를 거두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150개 매장으로 확대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케이퍼의 스마트 카트는 아마존고와 달리 매장에 카메라나 센서 같은 별도의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어떠한 오프라인 매장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롯데나 쿠팡 같은 유통기업들이 온라인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기업들은 스마트 카트나 스마트 바스켓(Smart Baskets)을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 분야에서 생존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앞으로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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