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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삼성 갤럭시 S10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친 영향

삼성 갤럭시 S10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지갑 키스토어를 탑재하여 블록체인 생태계 확산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디앱(DApp) 서비스를 만들지 못해 정체기에 빠져 있었던 블록체인 산업이 삼성전자가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덕분에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갤럭시 S10(Galaxy S10)에 탑재된 것으로 확인된 디앱은 코인덕과 엔진지갑, 크립토키티, 코스미입니다. 


코인덕은 갤럭시 S10이 제공하는 기본 암호화폐 저장 기능과 연동하여 전국 1000여개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입력한 결제금액은 현재 암호화폐 시세로 자동변환 되어 차감 되며 문자메시지로 가맹점에 결제완료 안내 후 다음날 은행계좌로 정산하는 구조입니다. 


그 외 엔진지갑은 게이머를 위한 모바일 블록체인 지갑이며 크립토키티는 블록체인 기반 고양이 육성 게임이고, 코스미는 활동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뷰티 SNS 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제휴를 통해 다양한 디앱을 계속해서 탑재할 계획이며 디앱 개발 활성화를 위한 API 제공 및 제휴 파트너를 계속해서 넓혀간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하여 암호화폐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함에 따라 그 동안 생태계 확장에 힘들었던 결제 분야에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삼성페이가 구축해 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할 경우 블록체인 결제부문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상반기 중으로 암호화폐 발행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한 것에 보조를 맞추기라도 한 듯이 페이스북이 금년 상반기 중으로 법정화폐와 연동이 되는 암호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인 체인스페이스를 인재인수(Acquihire)라는 방식으로 회사가 개발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그 회사에 소속된 인재와 그들의 전문성을 획득 했습니다. 


페이스북 코인이라고 불리는 이 암호화폐는 페이스북이 보유한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WhatsApp)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왓츠앱을 통해 소액 결제나 국내 P2P 송금 등의 서비스 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은 2021년까지 190억 달러 상당의 새로운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10년 전에도 결제 서비스 도입을 시도한 바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재 기업인 멘로파크(Menlo Park)는 2010년 암호화폐와 유사한 선불용 가상화폐인 페이스북 크레딧을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페이스북이 교환비용을 지불해야 했고, 적은 액수의 거래가 많이 이루어질 수록 페이스북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에 활성화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인수와 더불어 암호화폐 기술이 눈에 띄게 발전함에 따라 암호화폐 결제 도입이 페이스북 사업에 활력을 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도 코인 발행 


지난 2월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제이피(JP)모건체이스가 스테이블코인과 비슷한 암호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 했습니다. 


JPM코인이라고 불리는 이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같이 누구나 노드가 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승인된 노드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 발생되고, JP모건체이스의 고객인 대기업과 기관 간의 내부거래에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프로토타입(시제품) 단계이며 사업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어 언제쯤 일반 소비가가 이용할 수 있게 될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은행이 은행 내부적인 용도로 활용할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거리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지금은 실험 단계이지만 앞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중앙 관리자가 없는 탈중앙화된 암호화폐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암호화폐 발행


국낸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블록체인 자회사를 만들어 암호화폐 발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일본의 자회사인 라인을 통해 링크(Link)라는 암호화폐를 지난해 8월 발행 했고, 싱가포르에서는 비트박스라는 거래소를 설립하여 링크를 거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라인은 암호화폐공개(ICO)는 진행하지 않은 대신 라인 이용자가 디앱을 이용하면 링크로 보상해주는 구조입니다. 


라인은 지금까지 일보에서 포캐스트, 위즈볼, 파샤 등 3개의 디앱을 출시 했고, 올해 2개를 더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라인과 네이버 인력까지 포함해 150~200여명의 개발자가 디앱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는 일본에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를 설립하고, 올해 상반기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인 클레이튼(Klaytn)과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카카오는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클레이튼 생태계를 넓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게임회사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 등 17개 블록체인 서비스 회사와 제휴를 맺은 상태입니다. 



이와 같이 소프트웨어 개발 위주였던 블록체인 산업에 삼성전자라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새로운 플레이어로 등장함에 따라 블록체인 생태계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영원한 경쟁사인 LG전자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뒤따라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실생활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급격하게 확산되어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조금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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