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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카카오 그라운드 X,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파트너 공개

오늘은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 X(Ground X)가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의 서비스 파트너를 공개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 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지난 10월 8일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초기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시범운영 한 뒤 내년 1분기에 메인넷을 정식 오픈 할 예정이며 테스트 파트너는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금융,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속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스팅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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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의 초기 서비스 파트너사로 위메이드 트리, 픽션 네트워크, 바이탈힌트, 나부스튜디오, 에어블록 프로토콜, 코스모체인, VETTA, 휴먼스케이프, 핀다 등 총 9곳을 선정 했습니다.

< 출처 : 이데일리 >


1. 위메이드 트리(Wemade Tree) : 게임

위메이드 트리는 미르의전설 게임으로 유명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이며 2억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위메이드의 다양한 지적재산권(IP : Intellectual Property)과 게임 아이템 거래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문제가 되는 처리 용량과 속도 등의 이슈를 해결하고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클레이튼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픽션 네트워크(Piction Network) : 콘텐츠

픽션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웹툰, 웹소설 등의 창자자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여 토큰 이코노미 기반의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픽션 네트워크의 웹툰 플랫폼인 '배틀코믹스'에 클레이튼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출처 : 픽션네트워크 홈페이지>


3. 바이탈힌트(VITALHINT)) : 푸드

바이탈힌트는 2014년부터 푸드 빅데이터를 연구해 온 회사로 개인 음식 데이터 취합을 위해 2015년부터 요리 콘텐츠 추천 플랫폼인 '해먹남녀'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약 46만건의 음식 재료 사전을 자체 구축하고 있는 푸트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이 회사는 올 초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푸드 데이터 플랫폼인 '힌트체인(HINT CHAIN)을 구축하고 있으며 클레이튼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출처 : 바이탈힌트 홈페이지 >


4. 나부스튜디오(NABU STUDIO) : 게임

나부스튜디오는 스포츠 서비스 및 MLB, NBA 등과 같은 종목에 판타지 스포츠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플랫폼인 '스포츠플렉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넵튠과 두나무엔파트너스의 투자를 받기도 한 회사입니다. 아쉬운 점은 홈페이지에 구체적인 사업영역이나 회사 소개 등의 기초 정보도 없는 회사로 어떻게 블록체인을 활용할 계획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 출처 : 나무스튜디오 홈페이지 > 


5. 에어블록 프로토콜(AIRBLOC PROTOCOL) : 데이터 유통, 타깃 광고

에어블록 프로토콜은 '에어블록(Airbloc)'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데이터 사용자들에게 보상체계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로 개인정보 제공자는 에어블록 프로토콜의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유통망에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제공된 정보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추적해 광고에 활용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 출처 : 에어블록 홈페이지 > 


특히, 에어블록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가 탑재된 앱을 설치한 개인은 에어블록의 참여자로 활동할 수 있는데 탈중앙화 된 데이터 수집 동의 프로세스(DAuth) 프로토콜을 통해 개인 사용자의 동의를 얻어 설치된 앱 리스트, 위치 데이터, 앱 사용시간, 브라우징 히스토리, 앱스토어 기록 등의 데이터를 광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와 앱 모두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구조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은 비즈니스 모델은 좋으나 사용자의 모든 일상이 감시되고 공유 되는 것 같아 조금 거부감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코스모체인(COSMOCHAIN) : 뷰티

코스모체인은 뷰티를 주제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통하는 사용자와 신뢰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화장품 기업 등을 연결해주는 EOS 프로토콜 기반의 뷰티 플랫폼으로 사용자는 콘텐츠 생산에 기여한 만큼 보상을 받고, 기업은 코스모체인에 축적된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품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이며 클레이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출처 : 코스모체인 홈페이지 > 


7. 휴먼스케이프(HUMANSCAPE) : 헬스케어/의료

휴먼스케이프는 국내 의료시장에서 병의원을 대상으로 사후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운영해온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난치병이나 희귀질환자들의 건강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를 제공합니다. 이 커뮤니티 내에서 정보를 생산하는 주체인 환자와 의료 전문가들에게 각자의 지적 산출물에 대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건강 정보에 대한 수집을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한 수익화 하는 것이 기본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 출처 : 휴먼헬스케어 홈페이지 > 


휴먼스케이프는 초기에 이더리움 플랫폼 상에서 ERC20 표준의 HUM 토큰을 발행 하였고, 메디블록 플랫폼에 3rd Party로 합류하며 메디블록에서 제공하는 SDK를 활용하여 메디블록의 건강정보 플랫폼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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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레이온(Rayon): 금융(대출)

레이온은 대출 역제안 마켓을 개발중인 회사로 34개의 금융기관과 제휴를 통해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는 금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핀다의 자회사입니다. 


< 출처 : 핀다 홈페이지 > 


모회사인 핀다는 금융감독원에서 제공하는 Open API를 통해 국내 230여개의 금융기관의 7800여개의 대출, 신용카드, 투자, 보험 등의 금융상품 정보를 수집하고,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쉽고 편리하게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핀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이 플랫폼을 통해 토스나 블라인드에서 신용카드 및 대출상품을 추천해 주거나 소셜커머스 티몬의 금융몰과 중고 물품 거래사이트 번개장터에서 대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핀다' 플랫폼에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9. VETTA : 게임

글로벌 게임 엑셀러레이터 GTR이 발굴한 게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는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구체적인 회사정보나 사업 소개자료가 없습니다.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대규모 이용자 확보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한데 카카오의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장의 주목을 받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다만, 클레이튼 테스트 파트너사 중에도 일부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없이 암호화폐공개(ICO)를 위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카카오와 협력하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 블록체인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부디 그렇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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