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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카카오와 네이버의 간편 결제 서비스 사업이 날개를 달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가운데 두 회사 모두 간편 결제시장에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는 현금이나 카드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 전체 가입자 수는 약 1억 700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 한 해 동안 결제 금액이 80조 1453억으로 2016년 결제 금액인 26조 8808억 원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간편 결제 시장을 양분

국내 페이 시장은 양대 IT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8 핀테크 이용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 10명 중 6명은 카카오와 네이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와 네이버는 올해 1분기 간편 결제 서비스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성장으로 신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보다 172% 이상 성장하여 598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거래액만 따져도 10조 원을 넘기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송금, 결제 뿐만 아니라 모바일 청구서와 투자 기능까지 모든 서비스에서 고른 성장에 힘입어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거래액인 20조 원의 절반을 달성했습니다. 앞으로 카카오는 투자 기능을 집중 확대하기 위하여 투자 상품 다변화를 위해 피플 펀딩, 테라 펀딩, 투게더 펀딩 등 투자 제휴처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네이버페이는 올해 1분기 쇼핑 거래액 증가와 가맹점이 28만 개로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페이 기능을 세금납부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확대하고, 오프라인 분야에서도 네이버 예약과 연동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네이버페이는 온라인에 집중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추진하고 있는 전략은 조금 다릅니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에 강점을 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온라인 쇼핑에 강점을 살려 온라인 쇼핑몰과의 제휴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GS25, CU 편의점에서는 물론 2019년 1월부터는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대 했으며 이러한 가맹점은 2018년 12월 기준으로 19만 개, 누적 이용자 수 2600만 명을 확보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 → 쇼핑 → 결제로 이어지는 편의성이 최대 강점입니다. 네이버 사이트에서 은행계좌,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등록한 뒤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네이버 아이디(ID)로 여러 가맹점에서 회원가입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에 진출한 '라인'과 손잡고 일본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는 2017년에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의 알리바바그룹 앤트파이낸셜에게 2300억 원을 투자받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반면 네이버는 알리페이의 경쟁사인 텐센트 위챗페이와 함께 한국, 중국, 일본 이용자가 3개국 페이를 연동해 3개국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로페이, 삼성페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한 후 카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결제가 되는 삼성페이는 2015년 3월 첫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1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여 모바일 결제 앱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을 켜서 화면을 밀어 올려 쉽게 결제할 수 있고, 플라스틱 카드로 결제하는 대부분의 상점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해외 송금 서비스 등을 추가하여 최근 출시된 갤럭시 S10이나 노트, 탭 등의 스마트 단말기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갤럭시 S10에 탑재된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의 기능과 삼성페이의 기능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제로페이'의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3월 1일부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서울시 제로페이는 기존에 가맹점에 있는 QR코드를 소비자가 스캔하여 결제하는 '판매자 QR 결제 방식'에 가맹점주가 소비자가 보유한 모바일 앱의 QR코드를 스캔하여 결재하는 '소비자 QR 결제 방식'까지 추가 구현하여 편의성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NFC 방식 결제을 추가하고 있고, 블록체인 기반의 상품권 발행, 정산시스템이 구현 되면 온누리 상품권이나 지역 상품권을 쉽게 살 수 있게 된다면 가맹점과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를 포함한  인터넷 기업부터,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 기존 신용카드 회사뿐만 아니라 정부 및 지자체까지 페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누가 시장에서 승리자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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