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대한민국이 앞으로 집중해야 할 분야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말하며 인공지능(AI)은 인류 역사상 최고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하자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손정의 회장이 인공지능을 강조하기 이전에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쇼크' 이후 국내의 많은 기업들은 인공지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후 인공지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과 같은 기업들이 우리의 실생활에 연관된 인공지능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도 AI가 유행하기 이전인 2011년부터 AI 분야 연구개발을 진행해 오면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AI 기술을 통해 더 재미있고, 더 사용하기 편하고, 더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과 관련된 응용 AI 뿐만 아니라 스피치, 비전, 언어, 지식 등 AI기반 기술 전반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NCSOFT는 인공지능 분야에 연구개발 및 투자를 계속 확대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의 직속 조직으로 AI 센터와 NLP 센터 산하에 150명 규모의 5개 조직을 운영 중에 있으며 국내 AI 분야 대학원 연구실 12곳과 연구협력을 맺고 산학이 긴밀히 연계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연구개발 조직은 AI센터의 게임(Game) AI랩, 스피치(Speech) 랩, 비전(VIsion) TF, 그리고 NLP센터의 언어(Language) AI랩, 지식(Knowledge) AI 이렇게 총 5개의 조직이 AI에 대한 각기 적문적인 기술 영역을 연구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게임 AI랩] 강화 학습 및 딥러닝 기반의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기술
게임 AI랩은 강화학습, 딥러닝,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기반으로 게임 플레인(Playing) AI, 게임 기획을 위한 AI, 게임 아트 개발을 위한 AI 등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필요한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블레이드&소울 '무한의 탑' 콘텐츠에 AI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AI와 비무(결투)하는 환경을 만든 것이 대표적입니다.
엔씨소프트는 GDC2019에서 '딥러닝 기반의 역운동학을 이용한 AI 기반 캐릭터 애니메이션 생성 기술'을 발표한 바 있으며 AI가 모션 캡처 없이도 3D 캐릭터의 움직임을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구현해주는 기술로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시 AI는 초기 작업 또는 반복 작업을 수행하고, 개발자는 창의적이고 품질 향상을 위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피치 랩] 감정 인식 기술과 음성합성 기술
스피치랩에서는 전문 연구진들이 모여 음성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음성 신호에 포함된 언어, 화자, 감정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과 텍스트를 자연스러운 대화체나 감정이 실린 음성 등 사람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게임 개발 및 플레이 과정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연구 중에 있으며 일례로 사용자들이 음성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전 AI랩] 이미지/비디오 인식과 생성 기술
비전AI랩 이미지 및 비디오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I가 이미지 또는 비디오를 인식하거나 생성적 적대신경망(GAN :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AI가 그래픽 리소스에 태그 정보를 자동을 부여하거나 알아서 채색을 하고(스케치 자동 채색), 필요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술로 게임 분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연구 분야입니다.
[언어 AI랩] 사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받는 응용 기술
언어AI랩은 자연어 처리 기반 기술 외에도 질의응답 기술, 대화 기술, 문서 요약 기술, 이양기 생성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사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다양한 응용기술들로 단순히 질문을 하고 AI가 답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 AI가 텍스트의 중요한 내용을 파악해서 요약할 수 있는 기술들에 대한 연구개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식 AI랩] 데이터 기반의 지식 추론과 생성, 전달 기술
지식 AI랩은 로그(Log), 텍스트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지식을 추출해 저장하고, 여기서 새로운 지식을 추론하거나 생성, 전달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와 AI가 상호작용하는 정보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엔씨소프트 같은 게임회사가 왜 AI를 하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지난 8년간 엔씨소프트의 AI 조직이 이뤄낸 성과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회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전문기업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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