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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넷마블과 구독경제, 애플 아케이드가 롤모델?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엄체인 넷마블이 국내 1위 렌탈업체인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베인캐피탈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되었습니다.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보유하고 있는 웅진씽크빅은 웅진그룹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넷마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안을 상정하여 의결한 후 매각주관사를 통해 공식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수 가격이 1조 8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인수 후 어떠한 형태로 시너지를 낼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그동안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이 일환으로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 중인 구독경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에 접목해 글로벌에서 크게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넷마블이 이렇게 이종산업에 투자한 것은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4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71%를 2천14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넥슨코리아의 지주사인 NXC도 지난 2013년부터 유모차 업체인 '스토케'와 레고 거래 중개업체 '브릭링크',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비트스태프', 애완동물 사료업체인 '아그라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가 아주 이상한 것만은 아닙니다.  

 

최근 게임 구독서비스를 출시한 애플 아케이드가 롤모델?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면서 스마트폼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최근 게임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애플 아케이드를 롤모델로 삼아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리니지나 로스트 아크,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같은 게임을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애플은 지난 9월 20일 월정액 게임 구독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를 국내에 출시했으며 애플 맥OS 카탈리나로 업데이트를 하면 애플 iMAC이나 MacBook, MacBook Air나  iPad, iPhone 등 다양한 애플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애플 아케이드는 월 6500원에 최대 6명까지 접속하여 100개 이상의 신작 게임을 자유롭게 내려받아 즐길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로 번거롭게 광고를 보거나 추가 결제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애플 아케이드는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배포되는 게임과는 달리 애플 아케이드 전용으로 게임을 아예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넷마블도 게임 구독 서비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게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한 번쯤은 검토해 볼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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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3 -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