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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SK그룹도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디지털 혁신 추진

SK그룹이 2022년까지 전 그룹사 주요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주식회사 C&C는 자회사를 포함한 SK그룹 계열사 100여 곳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전략을 수립하여 각사에서 개별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여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과 혁신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T, SK E&C, SK가스, SK케미칼, SK플래닛, 11번가, 워커힐 등의 주요 계열사는 각 산업분야에서 1등 기업이거나 리딩 기업들로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각 사에 쌓아둔 빅데이터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제대로 모아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SK그룹의 클라우드 전환을 주도할 SK(주) C&C는 그룹사 클라우드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하여 멀티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과 사업 확산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의 국내 1위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기업인 '클루커스' 지분 18.84%를 인수했습니다.  

 

 

 

SK(주) C&C는 클루커스 지분 인수를 통해 자체 브랜드인 '클라우드 제트'와 아마존 웹서비스(AWS), MS Azure, 구글 클라우드 등을 연계한 멀티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멀티 클라우드를 통해 민감한 정보는 자체적으로 만든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일반적인 정보는 AWS나 MS 등 퍼블릭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보안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SK(주) C&C는 일지감치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2016년 지주사 전환 이전인 SK C&C 시절 IBM, 알리바바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인 '클라우드 제트'를 판교에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클루커스 인수를 통해 SK 그룹사의 다양한 시스템에 최적화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SK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은 클라우드 전환을 앞서 추진 중

SK그룹와 경쟁관계에 있는 삼성그룹과 LG그룹은 클라우드 전환을 앞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삼성SDS를 중심으로 계열사 IT시스템의 90% 가량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LG그룹 역시 LG CNS를 중심으로 LG계열사의 IT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약 7000억 원을 투입해 SAP ERP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으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병행, 협업하는 방식의 데브옵스(DevOps) 프로젝트에 클라우드를 도입했습니다. 

 

LG그룹도 LG CNS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제조, 통신, 서비스 등 계열사별 산업 특성과 사업구조를 고려한 전환 우선순위에 따라 그룹 내 클라우드 전환을 순차적으로 확산시켜 경영, 조직, 공정 및 고객관리 전반에 일대 혁신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LG CNS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클라우드 엑스퍼(CloudXper)'를 통해 단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룹 차원에서 데이터를 통합, 수집, 분석할 수 있도록 하여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다른 대기업인 대한항공은 전 세계 대형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 LG CNS와 AWS를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파트너로 선정하고, 주요 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서울 방화동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던 홈페이지, 화물, 운항, ERP, 내부회계 시스템 등을 클라우드로 전환 시 10년간 2000억 원가량의 막대한 운영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항공 산업에 접목해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성향을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고, 해외여행 성수기에 접속자가 갑자기 증가하더라도 서버 자원이 자동으로 확장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데이터를 통합, 수집,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가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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