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상장 예정인 NH프라임리츠의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317.6대 1을 기록하며 공모 리츠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NH농협리츠운용에서 운용하는 NH프라임리츠 상장을 위해 사흘 동안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롯데리츠가 세웠던 63.3대 1의 기록을 훌쩍 넘어 역대 공모 리츠 일반 청약 경쟁률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NH프라임리츠는 일반 청약에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도 7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 최고 실적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NH프라임리츠 공모주 일반 청약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었으며 인수사로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을 통해 모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은 7조 7500억원으로 2017년 상장한 넷마블이 기록한 7조 7650 이후 2년여 만에 최대 규모이며 올해 3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현대오토에버의 5조 8165억원을 제치고 올 들어 최대로 기록됐습니다.
NH프라임리츠는 서울역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잠실SDS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에 투자하는 리츠입니다.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아울렛과 같은 실물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형태가 아닌 해당 부동산에 투자한 펀드의 지분 일부에 투자하는 재간접 리츠입니다.
재간접 리츠가 공모 형태로 상장하는 건 국내에서 NH프라임리츠가 처음입니다. NH프라임리츠는 공모가인 5천원을 기준으로 7년 연평균 배당수익률 5.5%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배당과 주식 매매에 따른 시세 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리츠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 지날달 30일에 상장한 롯데리츠가 증시 입성 첫날 상한가로 치솟는 등 화려하게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 것도 투자자의 기대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되며 NH프라임리츠의 일반 청약 배정물량이 롯데리츠의 3분의 1 이하 수준인 것도 경쟁률을 높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공모 리츠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듯
NH리츠의 공모주 일반 청약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공모 리츠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신한알파리츠는 판교역과 바로 맞닿아 있는 크래프톤타워, 용산더프라임 등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펀드로 여기서 나오는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데 공모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5년간 연평균 6%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에 힘입어 신한알파리츠의 주가는 11월 21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5천원 대비 67.6%가 상승한 838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모 리츠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시하는 것 외에도 정책 당국의 공모 리츠 규제완화 움직임도 활발한 것도 공모 리츠 열기를 뜨겁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NH리츠, 롯데리츠와 같은 공모 리츠는 부동산 가격 상승의 수혜를 소액 투자자들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아떨어진다고 보고 정부는 지난 9월 투자금액 기준 5000만원 한도로 일정 기간 이상 리츠를 보유할 경우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9%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하고, 공모 리츠에 투자하는 사모 리츠에도 재산세 분리과세적용(0.2%)하는 등 이른바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또, 금융위원회는 연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모리츠가 사모펀드에 투자할 때 인수할 수 있는 지분 한도를 현행 10%에서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어 NH리츠와 같이 우량한 자산을 담은 재간접 리츠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다수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리츠 설립과 상장을 기획하고 있어 향후 리츠 투자 열기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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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 롯데리츠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63.28대1 기록, 하반기 농협리츠와 이지스리츠도 공모상장
2019/09/20 - 롯데리츠 상장 시 6% 이상 배당 소득 목표, 공모리츠·부동산펀드 활성화에 기여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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