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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최근 많은 기업들이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의 마음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밀레니얼스, 또는 Y세대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는 정확한 구분 기준은 없으나 1980년대생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주로 일컫는 말로 정보통신기술(IT) 활용력이 다른 세대에 비해 탁월하며 대학 진학률도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은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 위기 등의 영향으로 취업난, 일자리 질 저하 등을 겪어 평균 소득은 낮으며 대학 학자금 부담도 크고, 금융 투자를 꺼리며 결혼을 미루게 되고, 내 집 마련도 적극적이지 않아 소유보다는 공유나 구독 중심의 소비패턴을 보이며 전통적인 마케팅 광고보다는 인스타,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얻은 정보를 더 신뢰하는 세대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아무리 유명한 제품 또는 기업일지라도 갑질논란, 부정한 가격 인상, 제품 제조 과정에서의 부정이나 환경오염 유발 등 기업 윤리에 관한 이슈가 발생할 경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하고, 불매운동 등 '적극적인 소비'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세대입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 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높다는 뜻의 '가심비' 등의 신조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밀레니얼 세대들은 아주 큰 목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만족감을 주는 '작은 사치'를 선호하고, 다른 세대에 비해 구매력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은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성능 및 디자인을 보유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김난도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의 워킹-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WORKLIFE'로 정의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커리어에서의 성공보다 본인의 일상과 행복을 추구하며 퇴근 후 라이프를 즐기고, 자신의 일상에 집중해 일보다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Welcome to Me World', 데스크테리어와 같이 개인 사무 공간은 자신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게 꾸미고, 휴게 공간에서는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1인용 혹은 좁은 장소를 선호하는 현상을 말하는 'Open Blindness(오픈 블라인드)', 불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하고 절차보다는 일의 해결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Realm of hyper-Efficiencies - 초효율주의자', 회사와 본인 간의 이해관계를 분명히 하고, 이해득실을 철저히 계산하며 회사의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잘못된 부분은 개선하려고 하거나 이직을 시도하는 'Keep Calculators in the Head' 세대라는 것입니다. 

 

 

또, 밀레니얼 세대는 회사 내 위계 및 서열을 거부하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추구하며 공평하지 못한 것에 대한 표현이 확실한 'Let's be Fair and Squrare - 페어플레이어', 회사의 모든 업무 경험을 통해 승진보다 아웃풋이 명확한 경험 쌓기를 추구하는 'I'm the PD of my own - 프로듀스 A to Z', 업무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업무 공간을 추구하는 'Further Option Preferred - 다다(多多)옵션', 회사에서의 일상을 데일리룩, 브이로그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Exhibit your office - 오피스 스트리밍'이 세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나 자신'과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희생하기 보다는 지금 현재를 즐기고, 자신이 가치를 두고 있는 것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며 일상에서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과 돈보다는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세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들도 혁신과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로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들이 앞다투어 사고의 전환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하는 것은 조직문화가 인재 확보로, 인재 확보가 지속가능 경영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전 세대들은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고시에 합격하는 사람이 최고의 인재고,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퇴직하는 것이 최고의 영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에 얽매이지 않으며 유능할수록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을수록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찾아 스타트업이나 IT벤처로 가야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는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하더라도 '나 자신'의 생각과 회사의 조직문화가 맞지 않는다거나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과감하게 퇴사를 선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도 '꼰대' 문화를 버리고 '인재'를 지키기 위해서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전 직원 복장자율화를 통해 기업문화 개선의 신호탄을 쐈고, 삼성전자도 "생각의 한계를 버리자"며 넥타이를 과감하게 풀었습니다. LG그룹도 30대 여성 상무를 파격 발탁하였고, SK는 돈 버는 것보다 '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복지와 임금을 자랑하는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탁월한 아이디어와 재능을 갖춘 '인재'가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정착되어 있습니다. 더 나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더 높은 연봉과 보상체계를 제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근무환경과 대우를 해주는 것은 바로 '인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글로벌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기업들이 더 많은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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