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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MS와 삼성전자,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분야 협력 강화

MS와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한 AI 컨퍼런스인 '퓨처 나우(Future Now)' 행사 기조연설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4년 만에 방한을 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만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Cloud),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그 동안 양사가 모바일 및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을 넘어 미래 성장산업 핵심 분야에 대해 정기적으로 기술 협의를 진행하고 양사의 경영진 간에도 교류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MS와 삼성전자의 최고 경영자들 간의 만남은 양사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MS CEO 사티아 나델라는 2014년 위기에 빠진 MS를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클라우드와 AI 중심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나델라가 CEO로 재임하는 동안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와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코타나(Cortana)'는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1위 사업자들인 아마존(Amazon)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S 클라우드인 애저(Azure)만 보더라도 2017년 기준으로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에서 13.3%의 점유율로 IBM을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성장을 했습니다. 더욱이 MS는 한국에서 수도권에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외에도 부산지역에 새로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추가 구축하여 한국 뿐만아니라 아시아권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MS가 새로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나 대용량 반도체 등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삼성전자도 사내 업무용 시스템 및 대고객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 시 MS 클라우드인 애저(Azure)의 사용율을 높임으로써 양사간에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MS가 내세우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 전략에 따라 삼성전자가 만드는 많은 생활가전 제품에 클라우드를 기반한 AI 플랫폼을 내장하여 기존에는 수집할 수 없었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데 양사가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퓨처 나우'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삼성전자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접목해 에어컨의 주변환경, 습도, 사람에 대한 정보까지 다양하게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반 아래 삼성전자는 AI 역량을 극대화하여 스마트 에어컨을 만들어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를 직접 언급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MS가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인 애저(Azure)와 인공지능 플랫폼인 코타나(Cortana)를 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업체인 하만 카돈(Harman Kardon)의 스마트 스피커인 인보크(Invoke) 같은 제품에 적용한 것과 같이 앞으로 양사의 협력은 더욱 더 강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Bixby)의 사업전략(2020년까지 삼성전자에서 생산되는 모든 스마트 기기에 빅스비 적용)과 MS와의 협력은 조금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사업전략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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