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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같지만 다른 인공지능(AI) 전략


오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같지만 다른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핵심기술이라고 하면 인공지능(AI)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그 만큼 시장 규모가 크고,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기업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래 전부터 가전, 모바일 등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한 이 두 회사가 인공지능 사업 선점 및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빅스비(Bixby)'를, LG전자는 '싱큐(ThinQ)'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보인다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사가 생산하는 가전제품이나 모바일 등에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한 제품들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회사가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략은 조금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2020년까지 자사에서 생산되는 모든 스마트기기에 적용하겠다는 과감한 목표를 가지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빅스비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학습과 데이터 축적을 통해 사람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는 음성 인식률을 높인 강력한 플랫폼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즉, 음성 인식관련 기술력과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 인공지능 전쟁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앱(APP) 개발자가 빅스비를 서비스 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하고, 스타벅스 같은 회사와 제휴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이전글 ] 2018/09/21 - 스타벅스, IT기업으로 불리는 이유


또, 혁신적인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하여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집단지성시스템인 '모자이크(MOSAIC)'를 통해 온라인 토론회를 진행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인 씽큐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 등을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개방성을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검색'에, 아마존 알렉사는 '쇼핑'에 특화돼 있는 장점을 살려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전문분야를 제품에 적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구글 및 아마존과의 협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종속 문제'는 LG전자가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 개발 역량을 통해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LG전자는 '열린 생태계' 구축 전략에 따라 타사 인공지능 플랫폼을 함께 탑재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 TV 등에 적용하는 독자적인 운영체제인 '웹OS'도 개방해 다른 브랜드 가전제품과 호환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개방형 전략을 통해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이나 연구소 등과도 협력하기 위한 투자 펀드도 조성했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과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목표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자체 플랫폼 역량 강화를, LG전자는 개방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두 회사 중 누가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