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홈플러스리츠가 이번달 29일에 코스피에 상장을 앞두고 있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리츠(REITs :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실물 부동산, 개발사업, 유가증권 등에 투자하여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으로 부동산투자회사로 불립니다.
현재까지 국내 코스피에 상장된 주요 리츠로는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이 입주한 중구 수하동에 있는 센터원 빌딩을 주력 자산으로 하는 맵스리얼티1, 이렌드리테일의 오프라인 유통매장인 뉴코아아울렛을 주력 자산으로 하는 이리츠코크렙,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들이 입주해 있는 판교 크래프톤타워(구, 판교알파돔타워IV)와 용산 더프라임 빌딩을 주력 자산으로 하는 신한알파리츠 등이 있습니다.
2019년 기업공개(IPO) 최대어는 홈플러스리츠
이번에 상장을 앞둔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홈플러스 매장을 매입하고, 여기서 난 임대료와 자산매각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해줄 예정이며 배당수익률은 7%대로 예상되어 2020년까지는 배당가능 이익의 100%를 지급한다고 하니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상품일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리츠는 홈플러스그룹이 보유한 전국의 51개 대형매장을 주력 자산으로 할 예정이며 상장시기는 3월 29일로 일반청약은 3월 18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되고, 공모가 희망밴드는 4530원에서 5000원 정도이며 공모규모는 최대 1조7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홈플러스리츠 성공은 홈플러스 매장 영업실적이 좌우
홈플러스와 같은 대규로 리츠가 항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모규모가 워낙 커서 청약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 진행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한 투자설명회에서도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반응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홈플러스리츠와 같이 대형마트를 주력 자산으로 하는 리츠의 성폐는 대형마트의 매출과 직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이 부진하여 지난해에는 국내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한 것도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었던 이유 중에 하나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홈플러스 영업이익은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91억원 적자에서 3090억원대로 늘었다가 다시 2384억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홈플러스가 창고형 점포와 식품온라인커머스에 집중한다고 밝혔지만 다시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홈플러스리츠는 홈플러스에 매장을 임대해 임대료를 수익으로 확보하게 되는데 51개 매장이 기초자산으로 엮여 있어 실적 악화로 폐점을 하거나 다른 업으로 전환할 경우 타격이 있을 수 있고, 연간 2.5%의 임대료 상승률을 취하고 있는데 오프라인 유통업황이 더욱 악화된 상황에서 임대료가 상승하면 홈플러스의 이익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결국, 홈플러스리츠가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더라도 홈플러스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전략으로 수익을 계속해서 내지 않으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부디, 수익을 내기 위해서 인건비를 줄이거나 구조조정을 하는 일은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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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 리츠 투자, 롯데리츠(가칭) 설립 추진
2018/09/22 - 리츠 시장은 쑥쑥, 개미에게는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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