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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신한금융, 현대해상, 직방이 빠진 토스 인터넷전문은행은 글로벌 챌린저뱅크가 될 수 있을까?

신한금융, 현대해상, 직방 등이 제3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목표로하는 글로벌 챌린저뱅크(Challenger bank) 모델의 혁신적 인터넷뱅크 설립이 가능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초 핀테크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신한금융그룹, 현대해상, 직방, 한국신용데이터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7일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 신청 마감을 앞두고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금융회사와 비바리퍼블리카간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방향 및 사업모델에 이견

신한금융그룹이나 현대해상과 같은 기존 금융회사와 비바리퍼블리카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방향과 사업모델 등에서 양측의 입장에 상당부분 차이가 있었고 양사간에 논의 끝에 신한금융그룹이 컨소시엄에서 먼저 빠지게 됐고, 이어 현대해상도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금융회사들은 현재 운영 중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처럼 인터넷에 기반을 두고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뱅킹을 원했으나 토스는 은행 전반의 업무보다는 스타트업 문화와 일부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한 챌린저 뱅크를 표방하고 있어서 양쪽이 생각하는 방향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신한금융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 하기보다 다른 업체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갖고 운영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컨소시엄에서 빠지면서 하나금융과 SK텔레콤, 키움증권 등이 추진하고 있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꿈은 접을 것 같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글로벌 챌린저뱅크 모델의 혁신적 인터넷뱅크 설립을 목표

비록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는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회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은 어렵게 되었지만 모바일과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챌린저뱅크 모델의 혁신적 인터넷뱅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챌린저뱅크는 모바일,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은행으로 단기적인 수익성보다는 금융시장의 혁신에 중점을 두고 기존 은행 서비스가 제공하지 못하는 틈새영역을 공략하여 전문화 하고, 새로운 시대의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새로운 은행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비바리퍼블리카는 단순히 인터넷은행 하나를 더 설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금융시장에 큰 변화와 혁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그 동안 토스 서비스를 통해 증명해왔듯이 기존 금융산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장기적으로 금융시장을 완전히 발꿀 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과 신뢰를 자장 우선에 두는 은행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 했습니다.  




토스뱅크는 1천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활용해 금융 소외계층에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용 중간층 단계인 개인 및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한 영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또,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250억원을 확보하고, 향후 안정적인 은행 운영에 필요한 1조 규모의 자본금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기반의 밴처캐피탈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 챌린저뱅크 몬조의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브라질 누뱅크와 영국 레볼루트 투자사인 리빗캐피탈(Ribbit Capital)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주주로는 참여하지 않지만 국내 1위 배달 서비스 업체인 배달의 민족, 국내 1위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과는 사업제휴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는 27일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 신청이 마감되면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와 차별화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할 수 있을지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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