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는 결혼 10주년도 기념할 겸해서 가족과 함께 5박 7일 동안 하와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하와이에서 어떤 호텔에서 묵을지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결정한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 호텔로 정하고, 4월에 모두투어 에어텔 상품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8월 초가 극 성수기라 비행기 타는데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대한항공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사람도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우리 가족은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수 있어서 출국 수속을 5분 만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 도착해서도 요즘 미국 입국심사가 까다로와졌다고 해서 오래 기다릴 줄 알았는데 입국심사 전에 키오스크에서 여권과 비자(우리는 미국이 첨이라 ESTA로 체크) 정보 확인한 후 얼굴 사진 찍고, 지문 스캔 한 다음에 입국심사대 가서 왜 왔냐? 며칠 있을 거냐? 음식물 같은 거 가지고 온 것 있냐? 등등 3~4가지 질문하길래 답변했더니 바로 통과시켜줬습니다.
그렇게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게 하와이 입국심사 마치고 난 후 1층에서 짐 찾고, 모두투어 현지 가이드 분을 만나서 공항에서 20~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환상적인 오션뷰와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 호텔
하와이 여행을 다녀 오신 분들 중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에 투숙하신 분들이 이 호텔에 대해 가장 좋은 평가를 해주는 것이 바로 환상적인 오션뷰와 뛰어난 접근성입니다.
와이키키로 가는 길 초입에 있는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은 전 객실이 오션뷰로 호텔 바로 앞에 요트 선착장이 있고, 바다를 바라보는 오른쪽에는 추성훈 가족이 하와이로 이민 오면서 구입한 것으로 유명한 럭셔리 콘도와 알라모아나 공원이 보이고, 왼쪽에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와이키키 리조트가 한눈에 보입니다.
또, 전체 객실이 오션뷰이다 보니 아침이면 요트 선착장에 서서히 비치는 햇살을 볼 수 있는데 정말 환상적입니다.
호텔 객실 침대에 누워서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로 되어 있고, 5층에 위치한 호텔 수영장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호텔 수영장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물놀이 하기에 딱 좋은 크기와 깊이입니다. 여기서 바라본 요트 선착장의 풍경도 아주 멋집니다. 심지어 호텔 수영장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다만, 야간에 수영장을 이용하실 때는 조용하게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오신 한 가족이 새벽 2시에 큰 소리를 내며 수영을 하시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프린스 와이키키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뛰어난 접근성인데 바로 옆에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와이키키 리조트와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월마트가 5분~10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거리에 있어서 해변가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쇼핑을 하기에도 아주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런닝맨 같은 유명 TV 프로그램에서 자주 나온 듀크 카하나모쿠 라군(Duke Kahanamoku Lagoon)과 라군 비치는 프린스 와이키키나 일리카이 호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와이키키 비치까지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라군 비치에서 본 석양은 정말 멋집니다. 이래서 다들 하와이, 하와이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호텔을 선택하시는 기준 중에 하나인 조식은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호텔 3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일단 과일이나 빵 외에는 먹을 만한 음식 종류가 많지 않았고, 맛도 So So.. 하지만, 진한 커피는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호텔을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8~9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와이키키 시내에서만 쇼핑을 하시거나 와이키키 해변에서 수영을 꼭 하셔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뷰가 좋고, 접근성이 뛰어난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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