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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하와이 여행, 오아후 (OAHU) 1일 섬투어

오늘은 하와이 여행 셋째 날에 진행했던 오아후(OAHU) 1일 섬 투어 중에 하나우마 베이 이후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아후 섬 투어를 위해 스노클링 명소인 하나우마 베이에서 72번 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5분 정도 더 가면 할로나 블로우홀(Halona Blowhole)에 가실 수 있습니다.

 

< 오아후 일일투어 코스 >

 

할로나 블로우홀에서는 구멍이 나있는 바위 사이로 파도가 치면서 물이 솟구쳐 오르는 장관을 구경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가이드 분께서 처음에 물을 뿜고 있는 돌고래가 있으니 잘 찾아보라고 하셔서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돌(바위) 사이로 물이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셨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됐습니다.(실제로 아들에게 돌고래 보여주려고 한참을 찾았습니다. ㅠㅠ) 

 

 

 

할로나 블로우홀을 지나 차를 타고 섬 북쪽으로 83번 도로를 따라가면서 태평양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차를 타고 30~40분 정도 더 가다보면 마카다미아 농장에 도착하게 됩니다.(원래는 마카다미아 농장 방문은 일정에 없음. 가이드 분이 화장실도 갈 겸 보여줄 것이 많다며 들렀음) 마카다미아 농장에서는 하와이에 오면 꼭 마셔봐야 한다는 세계 3대 커피인 코나 커피(KONA COFFEE)와 대한항공 회항사태 때문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하와이 땅콩으로 불리는 마카다미아(Macadamia)를 무료로 시음해 볼 수도 있고, 살 수도 있습니다.(마카다미아가 땅콩과 같이 땅속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 열리는 열매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마카다미아 농장 한켠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죽은 척하는 신기한 식물인 '미모사'가 자라고 있었는데 아들이 너무나 신기해했습니다.(가이드 분이 없는 시간을 내서 직접 보여주시고, 설명도 해주심)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공원의 촬영지로 유명한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

마카다미아 농장에서 입구쪽을 바라보면 아주 익숙한 모양의 산이 보이는데 바로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의 촬영지이며 MBC 예능 프로그램인 '나혼자 산다'에서 한혜진 씨가 하와이 여행을 와서 사진도 찍고, ATV도 탄 것으로 유명한 곳인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입니다. 우뚝 솟은 바위산 뒤편이 쿠알로아 랜치로 고대 하와이 사람들이 오아후 섬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겼던 곳으로 옛날부터 왕족들이 역사 교육을 받고, 병법을 익혔던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 쿠알로아 랜치는 개인이 소유한 목장 겸 자연 휴양지로 쥬라기 공원 같은 할리우드 영화 촬영지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ATV, 짚라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와이 현지 여행사인 가자하와이를 통해 패키지로 섬 투어를 하게 되면 푸미스 카후쿠 쉬림프(Fumis Kahuku Shrimp)라는 갈릭 쉬림프 전문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됩니다. 인근에 로미스, 지오반니 같은 갈릭 쉬림프 전문식당이 있는데 그중에서는 푸미스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실제 먹어보니 일반 갈릭 쉬림프는 조금 짜고, 매운맛 갈릭 쉬림프는 조금 매워서 아쉬웠지만 배고플 때 먹어서 그런지 먹을만했습니다.(그래도 둘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일반 갈릭 쉬림프가 낫다고 봄) 

 

 

 

점심식사를 맛있게 한 후 차를 타고 다시 30분 정도 달리면 하와이 최대 파인애플 농장인 돌 플랜테이션(Dole Plantation)에 도착하게 됩니다. 돌 플랜테이션은 1990년에 지어진 첫 번째 파인애플 농장으로 이전에는 사탕수수 농장이었으나 사탕수수가 경제성이 없어지면서 파인애플 농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돌 플랜테이션에서는 돌(Dole) 파인애플과 관련된 기념품과 아이스크림, 음식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No No Japan 사이트에서 Dole이 일본 회사라는 것을 알게 된 아들이 여기가 일본 회사니까 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패키지여행이라 어쩔 수 없었음)

 

 

 

20분 정도의 돌플랜테이션 관람을 마치고, 차로 다시 30분 정도를 달려서 마지막 목적지인 진주만 국립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가자 하와이 1일 섬 투어 패키지여행 시 진주만 관람과 와이켈레 아울렛 쇼핑을 선택할 수 있음)

 

진주만 국립기념관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금수조치(고철과 석유의 일본 수출을 차단)에 맞서기 위해 일본이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함에 따라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많은 희생과 피해가 발생하였다는 것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의 공격에 따라 수장된 USS 애리조나호(Battle Ship Arizona)와 일본과 미국간의 항복 조인식이 진행된 USS 미주리호(Battle Ship Missouri)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큰 활약을 했었던 USS 보우핀 잠수함(Bowfin Submarine)을 멀리에서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하루 동안의 짧은 시간동안 오아후(OAHU) 섬투어를 진행했는데 아름다운 경치도 구경하고, 하와이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도 알게 되었던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섬 투어를 하는 동안 들렀던 곳들 중에 쿠알로아 랜치나 진주만 같은 곳은 하와이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한번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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