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10월 IPO 예정, 배당 수익률 연6% 대 예상

롯데쇼핑이 계속되는 대형마트를 포함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 등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자산 유동화를 위해 롯데리츠 IPO를 위한 상장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 리츠의 총 공모주식수는 8598만 4442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4750원에서 50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299억 원을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롯데쇼핑으로부터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마트 등 10곳의 부동산을 매매하는 대금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롯데리츠는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 가격을 확정하고, 10월 8일과 10일, 11일, 3일에 거쳐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10월 말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지난 3월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한 후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습니다. 롯데리츠의 주요 사업은 부동산 임대업이며 롯데쇼핑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부동산 투자회사입니다. 

롯데리츠의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 강남점, 구리점, 광주점, 창원점 4곳과 롯데마트 대구율하점, 청주점, 의왕점, 장유점 4곳, 그리고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청주점 2곳이며 전체 연면적은 약 19만 평으로 총 감정평가액은 약 1조 4900억 원입니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과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공실과 운영관리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고정 임차료(연 1.5% 상승)를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연간 약 6.3%에서 6.6% 정도의 배당 수익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도 리츠 설립 추진 예상

지난 13일 전자공시를 통해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이마트도 리츠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트를 포함한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랜드리테일 등의 대형마트들은 나란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매장 51곳을 기초자산(자산규모 4조 3000억 원)으로 하여 공모 규모만 2조 원인 홈플러스 리츠를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외국인에게 배당한 물량에서 수요예측이 발생하면서 상장을 포기한 경험이 있습니다. 

 

 

반면 이랜드리테일은 2018년 6월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뉴코아 야탑점, 일산점, 평촌점, 중계점, 분당점 5곳의 점포를 활용하여 이리츠코크렙을 설립하여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 6월 14일에 주당 175원의 현금 배당을 계획하고 있음을 공시하여 액면가(5000원) 기준 배당 수익률 7.2%를 투자자에게 지급하여 리테일 업계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롯데나 이랜드 등 다른 유통업계의 경쟁사들이 리츠를 설립하여 자산 유동화를 한 것과 같이 신세계그룹도 리츠를 설립하여 그룹이 직접 소유하고 있는 백화점이나 이마트 건물 중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매각하거나 롯데쇼핑이나 이랜드리테일처럼 자산 유동화를 하는데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정부의 각종 정책으로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리츠를 통해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여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확보하시는 것을 적극 검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츠에 투자하는 방법은 일반 공모 시 참여하시거나 상장되어 있는 리츠의 주식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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