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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토종 OTT 웨이브 출범 첫달 넷플릭스 제쳐, SKT는 디즈니+와 제휴도 검토중

SKT 옥수수(Oksusu)와 지상파 방송 3사의 푹(Pooq)이 통합한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ave)가 출범 첫 달 사용자 수가 넷플릭스를 제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웨이브는 9월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횟수 500만을 넘기며 안드로이드 기준 월간 사용자(MAU) 264만명을 기록하며 넷플릭스(217만명)을 넘어 1위를 차지하며 토종 OTT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이는 통합 OTT 출범 전인 '푹' 시절인 8월에 162만명 보다 62%가량 늘어난 것으로 일일 사용자 수(DAU) 기준으로도 웨이브는 푹 때보다 2배가량 많은 80만명 선을 유지하며 50만명 초반대의 넷플릭스를 제쳤습니다.

 

 

 

이렇게 웨이브가 신장개업 효과에 힘입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출범 후 서비스 개편과 홍보 마케팅, 독점 콘텐츠 효과 등으로 일일 유료가입자 순증 수치가 평소 대비 최대 4.5배, 피크타임 트래픽도 최대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웨이브가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3개월간 월 4천원 이용권을 비롯한 SKT의 공격적인 마케팅 지원 등에 힘입어 가입자가 늘고는 있지만 실제 웨이브를 써 본 사용자는 콘텐츠나 서비스 등에 대해 옥수수 시절만 못하다는 박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CJ ENM과 JTBC가 연합한 새로운 토종 OTT가 출시되고, 디즈니+, 애플TV+ 등 해외 OTT가 국내에 줄줄이 출시되면 웨이브의 앞날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은 OTT 확장을 위해 디즈니+ 와 제휴도 검토중 

SK텔레콤은 OTT 사업의 확장을 위해 디즈니와도 사업제휴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텔레콤은 지상파3사와 함께 통합 OTT 서비스 웨이브를 출시한데 이어 디즈니+를 더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SKT텔레콤은 5G플러스 전략위원회에서 디즈니와의 협업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고, 최근에 애널리스트를 초청한 간담회에서도 디즈니+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제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즈니+는 11월 12일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후 유럽과 아시아 등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되며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입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자사의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엄청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미 영화 500여편, TV 시리즈 7500여편 이상을 확보한 상태로 디즈니플러스의 월 구독료는 8400원(6.99달러)로 넷플릭스의 기본 요금제 9500원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SK텔레콤이 디즈니와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쟁사들도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와 유일하게 콘텐츠 제휴 계약을 맺었던 LG U+도 넷플릭스와의 독점 계약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LG유플러스 IPTV인 U+ TV에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를 추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다른 경쟁사인 KT도 신규 OTT 서비스인 '시리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신규 콘텐츠 수급을 위해 디즈니와 협력할 가능성도 있으며 JTBC와 CJ ENM도 디즈니와의 협력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취약한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디즈니+, 넷플릭스, 애플TV+ 등과 같은 글로벌 OTT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 절실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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