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권에 부는 또 하나의 태풍인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 방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후속과제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을 올해 하반기에 도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마이데이터(MyData)란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 통제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마이데이터는 미국, 영국 등 데이터 산업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서비스로 데이터 활용체계를 기관 중심에서 정보주체인 개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관리, 통제하고 해당 정보들이 본인의 의사에 맞춰 활용될 수 있도록 개인의 정보 주권을 보장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 >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 되면 각 개인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회사나 유통업체 등의 기업이나 병원 등의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고, 본인의 선택에 따라 개인정보를 제공하면 이를 활용하여 맞춤형 금융 서비스(재무현황 관리, 신용등급 관리, 금융상품 제공 등) 등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금융기관이나 통신사, 유통업체 등에 제공한 자신의 개인정보를 다른 기업이나 기관 등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마이데이터 산업' 또는 '본인신용정보 관리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개인정보가 돈이 되는 '데이터 경제' 시시대가 도래 함에 따라 금융회사, 핀테크 업체 및 IT업체들 간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회사들은 마이데이터 산업이 소비자의 금융거래 정보를 활용하는 만큼 사업자 선정 시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보안역량이 뛰어나고, 산업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자본력을 보유한 자신들이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핀테크 업체들은 마이데이터 산업이 핀테크 기반 사업임을 감안해 신생 벤처 기업들에게 사업권을 우선적으로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삼성SDS, LG CNS, SKC&C 등 IT서비스 업체들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역점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직접적으로 신용정보업 등 데이터 기반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겠지만 데이터 기반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이나 클라우드 기반 IT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을 위한 '본인 신용정보 관리업'을 별도로 신설하는 내용의 신용정보법 개정안 마련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국회 통과를 위한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개정안이 올 하반기 국회에서 통과 되면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서비스가 개시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체인 도입과 더불어 마이데이터 산업은 금융권에 부는 또 하나의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이며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 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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