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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일곱살 아들과 친구 같은 아빠 되기


오늘은 제 일곱살 아들과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저의 모습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아들을 두고 계신 아빠분들은 아들과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론 너무 버릇 없게 키운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격을 두고 지내는 것보다 편한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퇴근하면 가급적이면 술자리도 만들지 않고 바로 집에 와서 아들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제 아들은 올해 일곱살(만 6세)인데 일찍부터 디지털 기기를 접하면서 자랐습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지급해 준 아이패드 1이 너무 무거워 들고 다니기 힘들어서 22개월된 아들에게 쥐어 주고 핑크퐁 앱을 설치해 주었더니 어느 순간부터 숫자와 한글, 그리고 알파벳을 읽기 시작했습니다.(저를 닮지 않아서 똑똑합니다. 진짜로...)


다섯살 정도 되자 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을 조금씩 가지고 놀더니 지금은 제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어서 안면인식이나 지문인식이 필요한 앱 설치 등을 빼고는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맥북에서 지니스쿨에 나오는 퀴즈를 풀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아이패드에서 유투브 동영상 검색해서 답을 찾는 식으로 혼자 이것 저것 알아서 잘 합니다. 이거 가지고 놀때는 아빠를 찾지 않아서 좋습니다. 다만, 하루에 몇시간씩 할 때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하고 싶은거 할 수 있게 배려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들이 최근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 했는데 바로 '도티와 잠뜰' 시리즈 입니다. 추석 연휴 때 우연히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는 사달라고 해서 사줬더니 앉은 자리에서 1번을 읽고, 스타벅스 가서 3번을 읽은 후 집에 돌아 올 수 있습니다.(아들도 저와 같이 스타벅스 매니아 입니다.) 덕분에 요즘은 매주 책을 사러 교보문고에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독서를 하는 시간이 늘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아들과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매일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해줘야 합니다. 지난 어린이날 기념 선물로 게임기와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를 사줬더니 한달만에 다 끝내더니 그 뒤로 '마리오+래비드 킹덤 배틀'을 마스터 했습니다.

지금은 지난달에 외할머니께 생일 선물로 받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를 이용해서 가족 셋이서 매일 배틀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의 승자는 항상 정해져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면 아들이 자는 시간이 되고, 그러면 우리 가족에겐 평화가 옵니다. 


우리 아들이 항상 건강하고 바르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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