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을 공개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 출처 : Klaytn homepage >
지난번 포스팅에서 국내 대표적인 IT기업인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과 카카오의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 이전글 ] 2018/09/23 - 네이버, 카카오 블록체인 격돌
카카오의 경쟁사인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LINK Chain)과 암호화폐인 링크(LINK)를 공개하고 소비와 보상이 선순환 되는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박스(BITBOX)와 예측플랫폼인 4CAST, 그리고 네이버 지식인과 유사한 Q&A 서비스인 위즈볼(Wizball)과 같은 디앱(dApp)을 출시하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이전글 ] 2018/09/25 - 네이버 암호화폐 링크 대박 예감
이에 반해 카카오는 네이버 보다는 한박자 늦은 감이 있지만 자회사인 그라운드X를 설립한데 이어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파트너 대상으로 오픈하고, 클레이튼의 기술구조와 지향점을 기술한 포지션 페이퍼(Position Paper)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 출처 : Klaytn position paper >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가치와 잠재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쉬운 개발환경과 친숙한 최종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 중심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큰을 보관하기 위한 암호화폐 지갑 설치나 지갑을 사용하기 위한 개인 키 관리 등 사용자가 블록체인 기술의 진입 장벽으로 느낄 수 있는 어려움과 불편한 경험 등을 최소화 하여 전문 지식 없이도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가진 사용자 경험(UX)의 한계점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클레이튼은 많은 사용자들이 디앱(dApp : decentralized Application)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속도와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비트코인이 한시간, 이더리움이 수분 정도 걸리는 거래(Transaction)가 체결되는 시간을 1초 안팎으로 획기적으로 단축 시키고, TPS(Transaction Per Second)를 1500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플랫폼 이름인 클레이튼(Klaytn)은 그라운드X라는 사명이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플레이 그라운드(Playground)가 되겠다는 의미에서 출발하여 땅(Ground)의 주요 구성 요소인 찰흙(Clay)과 돌(Stone)을 합성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클레이튼에서 활용될 토큰 이름은 '클레이(Klay) 이며 이번에 공개된 테스트넷 버전의 명칭은 나무이름을 따서 아스펜(Aspen)으로, 향후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 마다 나무 이름으로 버전을 명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라운드X는 현재 한국과 전세계의 10여곳의 파트너사에게 클레이튼 테스트넷을 오픈 했는데 이 파트너사들은 엔터테인먼트, 쇼셜미디어, 헬스케어, 웹툰/웹소설, 스트리밍 서비스, 금융, 디지털 광고, 게임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이 테스트넷은 아무나 접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발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면 그라운드X의 내부 심사를 통해 제공 여부가 결정 된다고 합니다.
또, 그라운드X는 이번 테스트넷을 파트너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일반에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메인넷을 정식 오픈 하여 이를 통해 블록체인 사용자, 기업, 개발자 친화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전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 출처 : Ground X homepage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앞으로 어떻게 경쟁을 이어 나갈지와 누가 시장을 선점하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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