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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SAP HANA의 시대가 다가온다. 2025년 구버전(R3) ERP 기술지원 종료

 대부분의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장에서 SAP HANA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ERP는 기업내 모든 자원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고, 업무를 프로세스화 하여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으로 기업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ERP 시장은 그동안 독일의 SAP와 미국의 오라클이 경쟁해 왔고, 국내에는 영림원이나 더존이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한국전력, SKT, KT 등 수 많은 대기업들이 SAP를 기반으로 ERP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 적법한 라이선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놓고 한국전력 등 많은 기업들이 SAP와 대립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업들에게 더 큰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SAP가 2025년에 구버전인 R3 ERP에 대한 기술지원을 중단한다는 것입니다. 구버전 제품에 대한 버그패치나 보안취약점 패치 등을 중단하게 되면 기존 고객들은 최신 제품인 SAP S/4 HANA로 마이그레이션을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기존 R3와 S/4 HANA는 완전히 다른 ERP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R3는 Oracle이나 IBM DB2, MS SQL 등 다양한 데이터베이스(DB)와 유닉스나 MS 윈도우즈 서버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를 지원 했습니다. 

그러나 S/4 HANA는 SAP HANA DB와 리눅스 OS만 지원하기 때문에 유닉스나  MS 윈도우즈 서버 OS를 사용하거나 Oracle DB를 계속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다른 ERP 제품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SAP ERP를 계속 이용하기를 원할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Oracle DB를 인메모리 DB인 SAP HANA로 전환하는 작업은 필수입니다. SAP HANA가 인메모리 기반으로 빠른 성능을 자랑하지만 아직 시장에서 충분한 검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30년 이상 전 세계적으로 애용된 Oracle DB와 비교하면 성숙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SAP와 친근한 기업의 경우에는 S/4 HANA로 마이그레이션 하면서 SAP 못지 않게 갑질을 하는 Oracle을 걷어 내는 것도 시도해 볼만한 일이며 SAP가 제시하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잘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렇치 않고 SAP에 락인(Lock-In) 되는 것이 싫다면 SAP의 유혹을 과감하게 떨쳐내고 Oracle DB를 그대로 유지한체 오라클 ERP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오라클에 락인 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25년 이후에도 SAP의 기존 버전을 계속 사용하고 싶은 고객은 SAP가 아닌 리미니스트리트 같은 제3자로부터 유지관리 서비스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SAP의 공식적인 기술지원이 종료된 후에 자체적으로 버그패치나 보안패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이는 SAP가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는 SAP의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넥스트 ERP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다른 대형 기업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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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전세계에 상당수의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SAP S/4 HANA도 Cloud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넥스트 ERP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기업 중에서 SAP Cloud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등장 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서 살아 남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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