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선셋 디너 크루즈와 탄탈루스 언덕 야경

하와이 여행 넷째 날 오전에는 그동안 쌓인 피로도 풀 겸 해서 호텔에서 쉬고, 오후에는 선셋 디너 크루즈와 탄탈루스 언덕 야경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선셋 디너 크루즈를 타기 위해서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에서 20분 정도 호놀룰루 항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4층 규모의 럭셔리 선셋 디너 크루즈인 스타 오브 호놀룰루 (Star of Honolulu)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선셋 디너 크루즈인 스타 오브 호놀룰루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크루즈 운영사에서 발급하는 티켓을 받아서 안내하시는 분들이 잘 보이도록 자신의 몸 어딘가에 붙이시면 됩니다. 탑승권에 적혀 있는 대로 3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가면 식사도 할 수 있고 다양한 공연들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선셋 크루즈에 탑승을 한 후 배 한쪽에 준비되어 있는 과일이나 쿠키 같은 애피타이저를 먹으면서 경치를 관람하다 보면 출항을 알리는 고동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크루즈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샴페인으로 축배를 한 후 라이브 밴드가 들려주는 하와이안 음악을 들으며 랍스터와 안심 스테이크로 구성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랍스터는 먹을만했는데 스테이크는 고기가 질기고, 맛도 별로였습니다. 

 

 

 

그렇게 크루즈 선상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아들과 사진도 찍고, 하와이 오아후 섬과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경치를 감상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도가 그렇게 높지 않았는데 제가 배 멀미를 살짝 해서 초반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일몰시간이 되어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수평선에 구름들 사이로 아름답게 물든 석양이 비친 모습을 보니 어느덧 배 멀미가 사라졌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 진행하는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날은 화요일이라 불꽃놀이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해가 완전하게 진 후에는 선상에서 하와이안 커플들이 펼치는 화려한 쇼가 진행됩니다. 선셋 크루즈를 탑승한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 그리고 출연진들이 하나가 되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르면서 항구로 돌아왔습니다.(아쉽게도 아들이 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하와이 야경 명소 탄탈루스 언덕 (Tantalus)

7시 50분쯤 선셋 디너 크루즈에서 내린 후 20분 정도를 차를 타고 탄탈루스 언덕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야경 명소로 이동했습니다. 

 

 

하와이 야경 명소인 탄탈루스 언덕은 와이키키 시내 쪽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그런지 많은 관광객들이 야경을 보기 위해 몰려 있었습니다. 실제로 차에서 내려서 보니 눈앞에 펼쳐진 와이키키를 포함한 하와이 시내 야경이 정말 멋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선셋 디너 크루즈와 탄탈루스 언덕 야경 투어를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7~8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셋 크루즈는 멋진 석양과 공연을 보는 것은 좋았는데 음식 맛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탄탈루스 언덕에서의 야경은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만큼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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