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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카카오 벤티, 타다와 대형택시 시장에서 맞대결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택시 중개 서비스명을 카카오T 벤티(Kakao T Venti)로 확정하고, 10월 중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 '타다'와 대형택시 시장에서의 맞대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가칭 카카오 라이언 택시로 불렸던 카카오 벤티는 승합차를 뜻하는 '밴(VAN)'과 카카오T의 '티(T)'를 합쳐 넓고 안락한 대형택시 중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가장 큰 음료 사이즈인 '벤티(Venti)'의 표기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출시를 위해 100여 개 법인택시 회사와 카카오 벤티 수수료를 놓고 막판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11~13인승 차량인 카니발, 스타렉스 등 승합차 800여 대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입힌 법인택시 회사 차량을 중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벤티 차량과 운전기사는 기존 법인택시 회사 소속이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브랜딩과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카카오 벤티의 서비스 요금은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대형택시 모빌리티 플랫폼인 '타다'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타다와 같이 승차거부 없는 바로배차시스템과 탄력요금제를 채택했고, 호출 승객 주변에 차량이 있을 경우 목적지와 관계없이 바로 배차되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2200만명의 카카오T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택시 운송가맹사업자인 타고솔루션즈 지분을 100% 인수하고, 사명을 케이엠솔루션(KM Solution)으로 변경했습니다. 법인택시 회사인 진화택시와 중일산업 등을 사들인 데 이은 공격적인 투자로 50여개의 법인택시 회사와 4500여 대의 택시가 참여한 택시 운송가맹사업자인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카카오T 플랫폼과 '라이언' 등과 같은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하여 현재 서울과 경기권에서 카카오 T 블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반 중형택시를 중개하는 '카카오T 택시', 중형택시를 직접 운영하는 '카카오T 블루', 일반 대형택시를 중개하는 '카카오T 벤티'까지 세 가지 유형의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가 되었습니다. 

 

 

'타다'도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 확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고 있는 브이씨엔씨(VCNC)도 카카오T 벤티 서비스 출시에 대응하기 위해 '타다 베이직' 서비스 지역을 서울, 경기 분당, 과천 등에서 위례신도시, 광명시, 성남시 수정구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VCNC는 지난 3월부터 타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으로 '타다 신규 서비스 지역 제안' 요청을 받았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기준으로 전국 1000여 곳에서 3만 여건의 서비스 확대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타다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난달 26일 사전에 드라이버와 차량을 예약해 이동할 수 있는 예약 서비스인 '타다 에어'와 '타다 프라이빗'을 수도권 전역에 제공 중에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 지역 및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카카오T 벤티 서비스 출시 및 타다의 서비스 확대 등에 따라 앞으로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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