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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_IT

구글 클라우드 전담법인 설립을 통해 AWS, MS와 무한경쟁 시작

구글이 한국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전담 법인인 구글클라우드코리아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AWS나 MS가 우리나라 공공, 금융 클라우드 시장 개방을 앞우고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하여 한국내 유한회사인 구글코리아와 구글페이먼트코리아와 분리된 법인인 구글클라우드코리아를 지난해 2월 신설한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이렇게 구글이 한국에서 기업간 거래(B2B)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 진행상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대

이 회사는 자본금 3억으로 사업 목적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이와 관련된 데이터처리, 데이터 저장 및 컴퓨터프로그래밍으로 법인 설립 후 지난해 8월까지는 미국인 낸시 메이블 워커가 8월이후 부터는 미국인 스빌렌이바노프 카라이바노프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글은 한국에서 법인을 분리하여 설립한 것은 구글세 논란으로부터 구글 본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에 따른 세금문제는 신설법인에서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사업에 따른 세금은 한국에 내더라도 구글플레이나 유튜브 등 기존 사업은 여전히 현재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임대 계약을 LG유플러스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글클라우드코리아를 유한회사로 설립한 후 외부감사 없이 소수직원으로 운영하다가 AWS나 MS와 경쟁해보다가 IDC가 구글세 관련 고정사업장으로 간주되거나 사업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되면 빠르게 철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국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은 구글의 행보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Oracle)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하나 더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게임, 동영상, 포탈 등 인터넷 사업 전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글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은 다른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한국에 진출한 것과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구글은 한국 고객에게 더 나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2020년 초 서울에 신규 리전(region)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18개 리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개설할 GCP 서울 리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기존 도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이와 추가 오픈할 예정인 오사카에 이은 8번째 리전이 됩니다. 


서울리전에는 컴퓨트 엔진, 쿠버네티스 엔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빅테이블, 클라우드, 스패너, 빅쿼리 등 기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지원하는 기능을 모두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는 삼성, 넷마블, 티몬 및 LG CNS와 같은 기업에서 이미 사용중에 있어 국내 리전을 설립할 경우 이용 고객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 성장할 듯

국내 클라우드 시장규모는 삼성과 같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금융회사와 정부, 공공기관들까지도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하여 기존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2조원에서 2021년에는 3조 44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출처 : 한겨레> 


여기에 금감원에서 금융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여 금융회사들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 되었고, 5G 상용화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환경이 좋아진 것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클라우드 시장 전망은 밝은 상황이지만 아쉬운 점은 네이버나 케이티(KT)와 같은 국내 사업자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투자와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가 기간산업으로 꼽히기까지 하는 클라우드 시장이 글로벌 사업자들의 손에 넘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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